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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태, 음주운전+버스 방해 입건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1.18 09:38 수정 2019.01.18 09:38

차량 운전한 뒤 버스 기사와 시비

버스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박정태. ⓒ 연합뉴스 버스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박정태. ⓒ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의 프랜차이즈 스타 박정태(50)가 만취한 상태에서 운전하고 버스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8일 특정 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운전자 폭행)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박 씨를 불구속 입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이날 오전 0시 35분께 부산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 사거리 인근 편의점 앞 도로에 차를 세워두고 대리운전기사를 불렀다.

그 사이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길가에 세워 둔 박 씨 차량이 버스 운행에 방해가 된다며 경음기를 울리며 차량을 옮겨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박 씨는 운전면허 취소 해당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31% 상태로 자신의 카니발 차량을 10∼20m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박 씨는 이 과정에서 버스 기사와 시비를 벌이다가 시내버스에 올라탔다.

이후 운전기사는 버스 출입문을 닫고 그대로 버스를 운행했고, 박 씨는 운전 기사에게 욕설하면서 운행 중인 버스 운전대를 꺾는 등 운행을 방해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후 박 씨는 1차 조사 이후 귀가했고, 경찰은 박 씨와 운전기사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1991년부터 2004년까지 롯데 자이언츠 주전 2루수로 활약한 박 씨는 현역 시절 ‘악바리’라는 별명을 얻으며 부산 야구팬의 큰 사랑을 받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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