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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호날두’ 손흥민·한광성, 엇갈린 희비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1.18 09:42 수정 2019.01.18 09:42

손흥민 복귀한 한국, 조 1위로 16강 안착

한광성 복귀한 북한은 레바논에게도 참패

남과 북의 호날두로 불리는 손흥민(토트넘)과 한광성(페루자)의 희비가 엇갈렸다. ⓒ 게티이미지 남과 북의 호날두로 불리는 손흥민(토트넘)과 한광성(페루자)의 희비가 엇갈렸다. ⓒ 게티이미지

남과 북의 호날두로 불리는 손흥민(토트넘)과 한광성(페루자)의 희비가 엇갈렸다.

조별리그 3차전부터 대표팀에 합류한 ‘손날두’ 손흥민은 지난 16알 열린 중국과의 최종전에서 선발로 나와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체력적 부담에도 팀을 위해 희생을 감수하기로 한 손흥민은 전반 12분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후반 6분 김민재의 헤딩 득점을 돕는 등 특급 도우미로 변신하며 벤투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손흥민의 귀환으로 한국은 중국을 제치고 C조 1위로 당당하게 16강전에 올랐다.

반면 북한의 호날두 한광성은 이번 대회에서 제대로 체면을 구겼다.

2017년부터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광성은 지난 시즌 페루자로 임대 이적해 전반기 19경기 7골을 터뜨리며 주목을 받았다. 한 때 현지에서는 명문 유벤투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한광성은 유럽에서도 주목을 받는 공격수였다.

하지만 아시안컵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첫 경기에서는 전반 44분 무모한 태클을 시도하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0-4 대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2차전에 나서지 못한 한광성은 북한이 카타르에 0-6으로 패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레바논과의 최종전에서 다시 나와 명예회복을 노린 한광성이지만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위력적인 모습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다. 한광성이 막힌 북한은 레바논에마저 1-4로 참패를 당하며 E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한광성은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한 채 씁쓸히 짐을 싸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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