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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대자 꽃길 열린 벤투호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1.17 01:24 수정 2019.01.17 01:54

5일 휴식 이후 3위 팀과 16강전

8강부터는 이동 없이 아부다비서만 경기

C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면서 한국은 결승까지 꽃길을 걸을 수 있게 됐다. ⓒ 연합뉴스 C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면서 한국은 결승까지 꽃길을 걸을 수 있게 됐다. ⓒ 연합뉴스

시작부터 논란이 많았던 손흥민 선발 카드가 적중하며 벤투호에 환상의 일정표를 선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중국을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서 3연승을 기록하며 중국을 끌어내리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중국에 골득실에서 밀린 한국은 비겨도 조 2위에 머물 위기에 처했다. 조 2위로 나갔다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라이벌로 꼽히는 이란과의 맞대결이 유력해 반드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필요가 있었다.

결국, 벤투 감독은 영국에서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이제 막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을 중국전에 전격 선발로 기용하는 강수를 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13분 황의조의 선제골을 만들어내는 페널티킥을 만들어냈고, 후반 6분에는 김민재의 헤더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에 일조했다.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하게 된 한국은 결승까지 꽃길을 걸을 수 있게 됐다.

C조 1위의 이점은 상당하다. 오는 22일 두바이의 알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16강을 치르는데 중국전 이후 무려 5일 동안의 긴 휴식을 보장받을 수 있다. 지쳐있는 손흥민의 체력을 회복하고, 부상 중인 기성용과 이재성의 회복 시간도 벌 수 있다.

16강전에는 A, B, F조 3위 팀 가운데 한 팀을 만나 좀 더 수월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결승까지 오른다는 가정 하에 8강부터는 큰 이동 없이 아부다비 내에서만 경기를 치를 수 있어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덜하다.

꽃길을 밟게 된 벤투호가 결승까지 도달해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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