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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의 보수재편 빅피쳐…유승민 끌어안을까?

이동우 기자 | 2019-01-17 06:06
孫·劉 다음달 당 연찬회 만남 가능성 높아
중도·보수 정체성 문제 합의점 도출 기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이 땅에 정의를-함세웅 신부의 시대 증언'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올 하반기를 당의 주요 변곡점으로 예상한 가운데 당내 보수성향 인사 회유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재편 시기를 당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적기로 보고, 그 전까지 당내 이탈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손 대표는 최근 출입기자 신년만찬 자리에서 “한국당의 전당대회가 끝나고 올 하반기 정치권의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 전까지 우리당은 힘을 잘 비축하고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보수재편에 앞서 당의 구심력 회복을 강조하는 대목으로 읽힌다.

바른미래당은 다음달 8~9일 이틀간 경기도 양평의 한 호텔에서 국회의원 연찬회를 통해 당의 진로와 의원 단합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 패배 이후 잠행을 이어온 유승민 전 대표의 참석을 예고하고 있어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된다.

유 전 대표 측은 15일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다음 달 행사에 유 대표가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확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 전 대표가 지난해 말 대학 강연에서 당내 정체성에 대해 “보수 재건에 대한 결심이 서면 당 안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언급한 만큼 이번 손 대표와 만남을 통해 당의 진로에 허심탄회한 논의가 오고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손학규 공동선대위원장, 박주선 공동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들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6.13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손학규 공동선대위원장, 박주선 공동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들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6.13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최근 자유한국당이 친박(친 박근혜) 부활의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유 전 대표의 복당 가능성이 줄어든 것도 그가 논의 테이블에서 전향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손 대표가 정계개편을 통해 비박(비 박근혜)을 아우르는 중도보수에 기반을 둔 제3섹터를 구상하고 있는 만큼 정치권은 이번 행사가 양 측이 정체성 논의의 타협점을 찾기 위한 최적의 시기라는 평가다.

최근 바른미래당이 전 공직자들의 특검 실시 등 한국당과 정책 공조를 통한 우클릭 행보가 감지되는 점도 향후 중도보수 정당으로 입지를 다지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최근 주요 인사들의 탈당이 줄어든 점도 지도부의 보수성향 달래기의 결과로 정치권은 내다보고 있다. 실제 바른미래당은 유승민계로 알려진 이혜훈 의원을 신임 국회 정보위원장으로 선출하며 당내 원심력을 상쇄시키는 역할을 한 바 있다.

손 대표가 다음달 행사에서 유 전 대표와 당의 정체성 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로 합의점을 도출하게 될 경우 창당 1년을 맞이한 바른미래당은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데일리안 =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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