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간 이뤄낸 성취, 기적같이 망해가고 있다 이것을 막으려면 우리가 1당되는 수밖에 없다" <@IMG4> "지금 대한민국이 침몰하고 있다. 삼만 불 소득을 70년 동안 이뤄냈는데, 70년 동안 이룬 성취를 '기적같이' 망하겠다고들 한다. 나라의 미래를 위해 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나라가 기적같이 망하는 꼴을 보고 있다"며 걱정하고 있다."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인천광역시장 출신 3선의 안상수 의원은 16일 의원회관에서 가진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비장한 각오를 보였다. "이것을 막아내려면 우리가 총선에서 1당이 되는 수밖에 없다"며 당대표 출마 결단의 배경을 설명했다. 안상수 의원은 과거 두 차례 좌파정권의 조종을 울렸던 경험이 있다. 지난 1996년 성공한 전문경영인 영입 케이스로 신한국당에 입당한 안 의원은 1999년 인천 계양·강화갑 보궐선거에 투입됐다. 정권교체 이후 첫 야당 전락에 오랫동안 '온실' 여당 생활에 익숙했던 의원들은 안절부절이었다. 안 의원은 "당시 송파갑에 이회창 총재가 직접 뛰어들고 계양·강화갑에 내가 투입됐는데, 한 곳이라도 지면 야당 의원 20여 명이 탈당해 민주당이나 자민련으로 움직이게 돼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회창·안상수 콤비가 수도권에서 압승하며 야당 의원들의 연립여당행 움직임에는 제동이 걸렸다. 이어 2002년 지방선거에서는 인천시장에 출마, 이명박 서울시장·손학규 경기지사와 함께 수도권을 석권했다. 김대중정권의 막을 내린 것이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김문수 경기지사와 함께 다시 한 차례 '삼각편대'를 이루며 수도권을 휩쓸었다. 안 의원은 "노무현정권에 조종을 울린 선거"라고 평가했다. 김대중·노무현정권의 조종을 울렸던 안상수 文정권 막으려 나선다…내달 12일 출판기념회 <@IMG3> 그런 그가 이번에는 문재인정권에 조종을 울리는 제1야당 대표가 되겠다며 팔을 걷어부쳤다. 지난 2016년 총선에서 '이한구 막장공천'의 희생양이 돼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생환한 안 의원은 "내가 사천(私薦)의 피해자인데, 재밌는 것은 이해찬 대표도 그 때 사천의 피해자 아니었느냐. 당대표로 롤백해 있더라"며 반농담을 섞어 운을 띄웠다. 이번 2·27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새 당대표의 최대 과제는 공명정대한 공천을 통해 보수가 단합된 상황에서 집권세력과 1대1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다. 안상수 의원은 "공천권을 확고부동하게 국민과 당원에게 넘겨줘야 한다"며 "국민과 당원에게 공천권을 넘겨주는 게 당선을 담보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젊은 전문가나 여성, 소수자 대표는 비례대표로 배려하는 게 좋다"며 "무조건 젊은 사람이 좋다고 해서 지역구에 무작정 신진들을 등용했다가는 지역구 관리나 조직관리가 안 되는 수가 있다. 이렇게 되면 그야말로 빛좋은 개살구"라고 설명했다. 다가올 2020년 총선은 '대한민국이 기적같이 망하는 꼴'을 저지하기 위한 백척간두의 싸움이기 때문에 무조건 "당선이 최고의 덕목"이라는 게 안 의원의 지론이다. "지면 다 소용이 없는 것"이라며 "모든 분야에는 전문가가 있다. 많이 해보고 떨어져보고 당선돼본 선거 전문가를 다 놔두고 외부의 관전자가 판단하는 것은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당대표가 됐을 때, 대여투쟁의 포인트는 '경제'와 '일자리'에 두겠다고 밝혔다. 안상수 의원은 "송도국제도시·인천대교·청라국제도시·영종하늘도시를 내가 다 설계했다"며 "송도는 아예 바다를 메워 도시를 만들었고, 청라지구도 그냥 농토인 것을 도시로 만들어냈다"고 자부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일자리가 창출됐을 뿐더러, 그냥 망망대해였던 곳에 지금까지도 수많은 사람들이 바삐 오가며 일을 하고 있다. 안상수 의원은 "지난 번에 '일자리 대통령'이라는 책에서 차기 대통령의 최대 과제는 일자리라는 상당히 장황한 제안을 했는데, 이번에는 그 내용을 축약하고 우리나라의 현황에 대해 각성·돌파해야 한다는 취지의 격문형 책을 정리 중"이라며 "2월 12일 오전에 당대표 후보로 등록하고, 오후에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출판기념회를 한다"고 소개했다. "대권주자 중 한명 당대표, 나머지가 용납 못해 나가서 신당 차릴것…당 망하고 나라도 망한다" <@IMG2> 이처럼 강력한 대여투쟁으로 '대한민국이 기적같이 망하는 꼴'을 저지하고, 2020년 총선에서 공정한 공천 관리를 통해 한국당을 제1당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입장에서, 안상수 의원은 최근 전당대회를 둘러싼 당의 돌아가는 모습이 우려스럽기만 하다. 안상수 의원은 오세훈·홍준표·황교안 등 대권주자들의 전당대회 등판을 가리켜 "나같으면 그런 판단을 하지 않을텐데 본인들이 그런 판단을 한다고 하면 굉장히 걱정스럽다"며 "소위 대권주자라는 사람들이 이 판을 대권경쟁처럼 만들어버리면 국민들에게 이미지가 굉장히 좋지 않게 자리매김한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이번 전당대회는 우리가 어려운 과정을 겪으며 국민들에게 외면당했던 것을 조금씩 관심을 가져오면서 아주 아슬아슬하게 모래성 쌓듯이 해온 것"이라며 "대선 경쟁이 전당대회의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면 우리가 모래성처럼 쌓았던 게 훅 날아가버린다"고 걱정했다. 단일성 지도체제와 대권주자 각축전이 결합하면서 당이 분당(分黨)으로 치닫는 상황을 안상수 의원도 '불길한 시나리오'라며 가장 우려했다. 안상수 의원은 "그 (대권주자) 중에 한 명이 (당대표에) 된다 치자. 다른 사람들이 용납을 하겠느냐. 과거 친박·비박 싸우듯 될 것"이라며 "법적으로 대선후보 경선에 불복한 사람은 탈당과 출마를 못하게 돼 있는데, 이런 식이면 그 법도 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나가서 신당을 차려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 일이 나오는 게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설마 그렇게까지'라는 표정에 안 의원은 "우리는 야당이고 민주당에는 굉장한 선거전문가들이 있으며 언론조차 불리하다"며 "우리 당의 분파작용을 얼마든지 촉진할 수 있는데 (분당이 되면) 우리 당도 망하고, 뭣보다 우리 대한민국이 망하는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파멸의 '총선 전 분당' 시나리오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 안상수 의원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당대표 후보등록을 받을 때, 대선불출마 각서를 함께 받는 방안을 제시했다. 안 의원은 "지금의 소위 대권주자들은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출마를 절대 자제해야 하는데, 본인이 (자제를) 못하겠다면 비대위가 조정해야 한다"며 "비대위가 뭣하는 비대위인가. 대선불출마를 약속한 사람들만 등록을 받아서, 이번 전당대회는 대선 전초전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해달라는 게 나의 주문"이라고 밝혔다. "당이 나를 버렸을 때에도 당을 버리지 않았다 '저평가 우량주' 내게 당원의 마음을 모아달라" <@IMG1> 안상수 의원은 지금까지 두 차례 대선후보 경선에 도전했다. 1996년 신한국당 입당 이래 여러 당권주자들 중 가장 오래 한국당에서 활동해온 그에게 '도전하는 삶'은 일상이다. 안 의원은 "아주 깡촌에서 태어나 지금은 없어진 초등학교에서 공부해 경기고·서울대를 진학할 때마다 재수·삼수를 했다"며 "떨어지더라도 계속 시도를 하며 여기까지 왔으니, 나는 실패가 두렵지 않다"고 자신했다. 이어 "성공한 전문경영인이 되는 과정에서 회사도 두 번 부도가 나고, 300만 인천광역시장 선거는 네 번 나가서 두 번 떨어지고 두 번 당선됐으며, 총선은 다섯 번 출마해 네 번 경선을 거치며 세 번 당선되고 두 번 떨어졌다"며 "대선 후보 경선 두 번 등 계속해서 도전하는 삶이었다"고 술회했다. 그러면서 "한 번에 되는 일은 거의 없지만, 언젠가는 길이 열리더라. 그게 어떻게 보면 나를 상징하는 이야기"라며 "'저평가 우량주'라는 표현이 내게는 가장 적절한 표현일 수 있다"고 겸양했다. 올해로 23년째 당과 함께 하고 있는 안상수 의원은 "정치적으로 당이 어려웠을 때도 당을 지켰고, 당이 나를 버렸을 때도 나는 당을 버리지 않았다"며 지난 정치역정을 되짚었다. 안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당선되면 누구보다도 좋은 당을 만들어 화합하는 가운데 좋은 후보를 내세워 다수를 당선시킬 자신이 있다"며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하는 것이니까, 오로지 희생과 관리·봉사하는 마음으로 그동안의 선거 경험을 몽땅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나아가 "여러 가지 나의 충정과 역량을 우리 당원들이 높이 사달라"며 "국민·당원들께서 이번 전당대회가 어떤 이벤트성이 아니라 그야말로 진정성 있는 전당대회가 될 수 있도록 내게 마음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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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주자 연속인터뷰] 안상수 "나라가 기적같이 망하는 꼴을 보고 있다"

정도원 기자 | 2019-01-17 05:00
"70년간 이뤄낸 성취, 기적같이 망해가고 있다
이것을 막으려면 우리가 1당되는 수밖에 없다"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유력 당권주자. 사진 윗줄부터, 왼쪽부터 심재철·정우택·조경태·주호영·안상수·김진태 의원, 김태호 전 최고위원, 오세훈 미래비전위원장, 홍준표 전 대표, 황교안 전 국무총리(원내는 선수 우선, 원외는 가나다순). ⓒ데일리안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유력 당권주자. 사진 윗줄부터, 왼쪽부터 심재철·정우택·조경태·주호영·안상수·김진태 의원, 김태호 전 최고위원, 오세훈 미래비전위원장, 홍준표 전 대표, 황교안 전 국무총리(원내는 선수 우선, 원외는 가나다순). ⓒ데일리안

"지금 대한민국이 침몰하고 있다. 삼만 불 소득을 70년 동안 이뤄냈는데, 70년 동안 이룬 성취를 '기적같이' 망하겠다고들 한다. 나라의 미래를 위해 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나라가 기적같이 망하는 꼴을 보고 있다"며 걱정하고 있다."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인천광역시장 출신 3선의 안상수 의원은 16일 의원회관에서 가진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비장한 각오를 보였다. "이것을 막아내려면 우리가 총선에서 1당이 되는 수밖에 없다"며 당대표 출마 결단의 배경을 설명했다.

안상수 의원은 과거 두 차례 좌파정권의 조종을 울렸던 경험이 있다.

지난 1996년 성공한 전문경영인 영입 케이스로 신한국당에 입당한 안 의원은 1999년 인천 계양·강화갑 보궐선거에 투입됐다.

정권교체 이후 첫 야당 전락에 오랫동안 '온실' 여당 생활에 익숙했던 의원들은 안절부절이었다. 안 의원은 "당시 송파갑에 이회창 총재가 직접 뛰어들고 계양·강화갑에 내가 투입됐는데, 한 곳이라도 지면 야당 의원 20여 명이 탈당해 민주당이나 자민련으로 움직이게 돼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회창·안상수 콤비가 수도권에서 압승하며 야당 의원들의 연립여당행 움직임에는 제동이 걸렸다. 이어 2002년 지방선거에서는 인천시장에 출마, 이명박 서울시장·손학규 경기지사와 함께 수도권을 석권했다. 김대중정권의 막을 내린 것이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김문수 경기지사와 함께 다시 한 차례 '삼각편대'를 이루며 수도권을 휩쓸었다. 안 의원은 "노무현정권에 조종을 울린 선거"라고 평가했다.

김대중·노무현정권의 조종을 울렸던 안상수
文정권 막으려 나선다…내달 12일 출판기념회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의 유력 당권주자인 인천광역시장 출신 3선의 안상수 의원이 16일 의원회관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의 유력 당권주자인 인천광역시장 출신 3선의 안상수 의원이 16일 의원회관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그런 그가 이번에는 문재인정권에 조종을 울리는 제1야당 대표가 되겠다며 팔을 걷어부쳤다. 지난 2016년 총선에서 '이한구 막장공천'의 희생양이 돼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생환한 안 의원은 "내가 사천(私薦)의 피해자인데, 재밌는 것은 이해찬 대표도 그 때 사천의 피해자 아니었느냐. 당대표로 롤백해 있더라"며 반농담을 섞어 운을 띄웠다.

이번 2·27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새 당대표의 최대 과제는 공명정대한 공천을 통해 보수가 단합된 상황에서 집권세력과 1대1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다.

안상수 의원은 "공천권을 확고부동하게 국민과 당원에게 넘겨줘야 한다"며 "국민과 당원에게 공천권을 넘겨주는 게 당선을 담보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젊은 전문가나 여성, 소수자 대표는 비례대표로 배려하는 게 좋다"며 "무조건 젊은 사람이 좋다고 해서 지역구에 무작정 신진들을 등용했다가는 지역구 관리나 조직관리가 안 되는 수가 있다. 이렇게 되면 그야말로 빛좋은 개살구"라고 설명했다.

다가올 2020년 총선은 '대한민국이 기적같이 망하는 꼴'을 저지하기 위한 백척간두의 싸움이기 때문에 무조건 "당선이 최고의 덕목"이라는 게 안 의원의 지론이다. "지면 다 소용이 없는 것"이라며 "모든 분야에는 전문가가 있다. 많이 해보고 떨어져보고 당선돼본 선거 전문가를 다 놔두고 외부의 관전자가 판단하는 것은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당대표가 됐을 때, 대여투쟁의 포인트는 '경제'와 '일자리'에 두겠다고 밝혔다. 안상수 의원은 "송도국제도시·인천대교·청라국제도시·영종하늘도시를 내가 다 설계했다"며 "송도는 아예 바다를 메워 도시를 만들었고, 청라지구도 그냥 농토인 것을 도시로 만들어냈다"고 자부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일자리가 창출됐을 뿐더러, 그냥 망망대해였던 곳에 지금까지도 수많은 사람들이 바삐 오가며 일을 하고 있다.

안상수 의원은 "지난 번에 '일자리 대통령'이라는 책에서 차기 대통령의 최대 과제는 일자리라는 상당히 장황한 제안을 했는데, 이번에는 그 내용을 축약하고 우리나라의 현황에 대해 각성·돌파해야 한다는 취지의 격문형 책을 정리 중"이라며 "2월 12일 오전에 당대표 후보로 등록하고, 오후에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출판기념회를 한다"고 소개했다.

"대권주자 중 한명 당대표, 나머지가 용납 못해
나가서 신당 차릴것…당 망하고 나라도 망한다"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의 유력 당권주자인 인천광역시장 출신 3선의 안상수 의원이 16일 의원회관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의 유력 당권주자인 인천광역시장 출신 3선의 안상수 의원이 16일 의원회관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처럼 강력한 대여투쟁으로 '대한민국이 기적같이 망하는 꼴'을 저지하고, 2020년 총선에서 공정한 공천 관리를 통해 한국당을 제1당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입장에서, 안상수 의원은 최근 전당대회를 둘러싼 당의 돌아가는 모습이 우려스럽기만 하다.

안상수 의원은 오세훈·홍준표·황교안 등 대권주자들의 전당대회 등판을 가리켜 "나같으면 그런 판단을 하지 않을텐데 본인들이 그런 판단을 한다고 하면 굉장히 걱정스럽다"며 "소위 대권주자라는 사람들이 이 판을 대권경쟁처럼 만들어버리면 국민들에게 이미지가 굉장히 좋지 않게 자리매김한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이번 전당대회는 우리가 어려운 과정을 겪으며 국민들에게 외면당했던 것을 조금씩 관심을 가져오면서 아주 아슬아슬하게 모래성 쌓듯이 해온 것"이라며 "대선 경쟁이 전당대회의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면 우리가 모래성처럼 쌓았던 게 훅 날아가버린다"고 걱정했다.

단일성 지도체제와 대권주자 각축전이 결합하면서 당이 분당(分黨)으로 치닫는 상황을 안상수 의원도 '불길한 시나리오'라며 가장 우려했다.

안상수 의원은 "그 (대권주자) 중에 한 명이 (당대표에) 된다 치자. 다른 사람들이 용납을 하겠느냐. 과거 친박·비박 싸우듯 될 것"이라며 "법적으로 대선후보 경선에 불복한 사람은 탈당과 출마를 못하게 돼 있는데, 이런 식이면 그 법도 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나가서 신당을 차려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 일이 나오는 게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설마 그렇게까지'라는 표정에 안 의원은 "우리는 야당이고 민주당에는 굉장한 선거전문가들이 있으며 언론조차 불리하다"며 "우리 당의 분파작용을 얼마든지 촉진할 수 있는데 (분당이 되면) 우리 당도 망하고, 뭣보다 우리 대한민국이 망하는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파멸의 '총선 전 분당' 시나리오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 안상수 의원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당대표 후보등록을 받을 때, 대선불출마 각서를 함께 받는 방안을 제시했다.

안 의원은 "지금의 소위 대권주자들은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출마를 절대 자제해야 하는데, 본인이 (자제를) 못하겠다면 비대위가 조정해야 한다"며 "비대위가 뭣하는 비대위인가. 대선불출마를 약속한 사람들만 등록을 받아서, 이번 전당대회는 대선 전초전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해달라는 게 나의 주문"이라고 밝혔다.

"당이 나를 버렸을 때에도 당을 버리지 않았다
'저평가 우량주' 내게 당원의 마음을 모아달라"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의 유력 당권주자인 인천광역시장 출신 3선의 안상수 의원이 16일 의원회관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의 유력 당권주자인 인천광역시장 출신 3선의 안상수 의원이 16일 의원회관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상수 의원은 지금까지 두 차례 대선후보 경선에 도전했다. 1996년 신한국당 입당 이래 여러 당권주자들 중 가장 오래 한국당에서 활동해온 그에게 '도전하는 삶'은 일상이다.

안 의원은 "아주 깡촌에서 태어나 지금은 없어진 초등학교에서 공부해 경기고·서울대를 진학할 때마다 재수·삼수를 했다"며 "떨어지더라도 계속 시도를 하며 여기까지 왔으니, 나는 실패가 두렵지 않다"고 자신했다.

이어 "성공한 전문경영인이 되는 과정에서 회사도 두 번 부도가 나고, 300만 인천광역시장 선거는 네 번 나가서 두 번 떨어지고 두 번 당선됐으며, 총선은 다섯 번 출마해 네 번 경선을 거치며 세 번 당선되고 두 번 떨어졌다"며 "대선 후보 경선 두 번 등 계속해서 도전하는 삶이었다"고 술회했다.

그러면서 "한 번에 되는 일은 거의 없지만, 언젠가는 길이 열리더라. 그게 어떻게 보면 나를 상징하는 이야기"라며 "'저평가 우량주'라는 표현이 내게는 가장 적절한 표현일 수 있다"고 겸양했다.

올해로 23년째 당과 함께 하고 있는 안상수 의원은 "정치적으로 당이 어려웠을 때도 당을 지켰고, 당이 나를 버렸을 때도 나는 당을 버리지 않았다"며 지난 정치역정을 되짚었다.

안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당선되면 누구보다도 좋은 당을 만들어 화합하는 가운데 좋은 후보를 내세워 다수를 당선시킬 자신이 있다"며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하는 것이니까, 오로지 희생과 관리·봉사하는 마음으로 그동안의 선거 경험을 몽땅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나아가 "여러 가지 나의 충정과 역량을 우리 당원들이 높이 사달라"며 "국민·당원들께서 이번 전당대회가 어떤 이벤트성이 아니라 그야말로 진정성 있는 전당대회가 될 수 있도록 내게 마음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데일리안 = 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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