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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레이 제외’ 리피…벤투도 SON 뗄까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1.16 11:47 수정 2019.01.16 11:07

어깨부상 우레이, 한국전 결장 확정

벤투 감독은 손흥민 출전 여부 고심

손흥민과 우레이. ⓒ 게티이미지 손흥민과 우레이. ⓒ 게티이미지

중국의 주포 우레이(상하이 상강)가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나서지 않기로 하면서 한국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의 출전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은 16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나얀 경기장에서 중국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마르첼로 리피 중국 대표팀 감독은 현재 어깨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우레이의 결장 소식을 알렸다.

우레이는 지난해 슈퍼리그서 득점왕을 차지한 중국의 에이스로 키르기스스탄과의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는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한국전을 앞두고 경계 대상 1호로 급부상했다.

중국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조 1위를 차지하면 좀 더 수월한 일정표를 받아들 수 있었지만 리피 감독은 좀 더 멀리 내다보기로 결정했다.

자연스럽게 한국도 무리할 필요까지는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한국은 조별리그서 2연승을 거뒀지만 선두 중국에 골득실에서 밀려 2위로 밀려났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만큼 평소라면 로테이션을 통해 일부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나서며 토너먼트를 대비해야겠지만 자칫 8강서 우승후보 이란을 만날 수도 있어 반드시 조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에 벤투 감독은 이제 막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의 기용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손흥민의 기용을 놓고 고민에 빠져 있는 벤투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손흥민의 기용을 놓고 고민에 빠져 있는 벤투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특히 한국은 필리핀과의 1차전에 이어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도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아 우려를 자아냈다.

황희찬과 이청용 등은 빈 골문을 앞에 두고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등 공격수들의 결정력이 큰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이에 뛰어난 결정력을 갖춘 손흥민이 중국전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일단 리피 감독이 먼저 에이스의 결장을 예고했다. 상대가 에이스 카드를 접었다고 해서 우리 역시 거기에 맞춰줄 필요는 없지만, 손흥민이 무조건 경기에 나서야 된다는 부담감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어차피 중국도 우레이 카드를 쓰지 않는다. 경기 직후 ‘우레이가 있었더라면’이라는 핑계를 듣지 않기 위해서라도 손흥민의 휴식은 필요해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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