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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인수합병 큰 장 열린다…규제완화 나비효과

이미경 기자 | 2019-01-16 06:00
자기자본 요건 20억→10억, 진입낮추면서 신규운용사 확대 전망
운용사 무한경쟁체제로 퇴출多, 인수합병시장에 나온 운용사 수↑


사모펀드 운용사들의 자기자본 요건이 낮아지면서 소규모 운용사들이 우후죽순 생겨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소규모 운용사들간의 합종연횡으로도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된다.ⓒ게티이미지뱅크사모펀드 운용사들의 자기자본 요건이 낮아지면서 소규모 운용사들이 우후죽순 생겨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소규모 운용사들간의 합종연횡으로도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된다.ⓒ게티이미지뱅크

사모펀드 운용사들의 자기자본 요건이 낮아지면서 소규모 운용사들이 우후죽순 생겨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운용사들간의 경쟁 심화를 유도해 옥석가리기가 가능해질 전망이지만 소규모 운용사들간의 합종연횡으로도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체 회원사 가운데 지난해 기준 자산운용사 수는 총 201개사이다. 이는 직전해보다 32개사가 더 늘었다.

이처럼 신규 자산운용사들이 급증한 배경에는 지난해 초 사모펀드에 대한 진입 문턱을 낮춘 것이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사모펀드 순자산총액도 1년만에 41조3737억원이나 급증했다.

작년 9월에는 사모펀드 투자 완화 개편안도 발표되면서 투자자 수를 100명까지 늘릴 수 있도록 했다. 10% 룰 규제도 폐지하는 등 사모펀드에 대한 진입 문턱은 크게 낮아졌다.

지난 8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전문투자자를 상대로 한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자기자본 요건은 20억원에서 10억원으로 완화된다. 전문투자자대상 투자일임업자의 자기자본요건도 13억5000만원에서 5억원까지 낮췄다.

이러한 영향으로 신규운용사들은 더욱 많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반대로 수익 부진으로 인한 퇴출도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

자산운용사는 등록업무 단위별로 최저자기자본의 '100분의 70'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데 자기자본이 미달되면 부여되는 유예기간이 기존 1년에서 6개월로 줄어든다. 자기자본 규정 위반 여부도 연 1회에서 월 1회로 강화됐다.

이는 그만큼 부실 운용사들에 대한 퇴출기준이 강화되면서 M&A 시장에서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진입문턱을 낮추면서 무한경쟁에 돌입하고 실질적으로 책임을 더욱 강화함으로서 수익을 못내는 운용사들의 퇴출도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며 "결국 경쟁에서 밀려난 소규모 운용사들이 M&A 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 하이자산운용, 칸서스자산운용이 시장에 매물로 나온 상태다.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옛 알리안츠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께 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 두 회사는 해외 금융자회사 매각에 나섰던 중국 안방보험이 보유했던 회사들이다.

현재 동양자산운용은 동양생명과 유안타증권이 각각 73%와 27%의 지분을 갖고 있고, ABL자산운용은 안방애셋매니지먼트가 지분 100%를 직접 보유하고 있다. 하이자산운용은 DGB금융지주의 손자회사이고 칸서스자산운용도 한일시멘트가 대주주로 있다.

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비은행 M&A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매물로 나와있는 자산운용사들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우리금융지주가 자본비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규모 보다는 소규모 M&A를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우리금융지주가 하이자산운용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데일리안 = 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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