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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용도 성폭행 피해자 “연인 관계? 이해 불가”

김윤일 기자
입력 2019.01.15 08:16 수정 2019.01.15 08:16
신유용 성폭행 피해 폭로(YTN 캡처). 신유용 성폭행 피해 폭로(YTN 캡처).

체육계 '미투' 사건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 유도 선수였던 신유용도 용기를 냈다.

신유용은 15일 보도된 YTN과의 인터뷰서 고교 시절 유도부 코치로부터 수차례 성폭행 당했던 사실을 폭로했다.

쇼트트랙 심석희의 용기에 힘을 얻었다는 신유용은 “고교 1학년이었던 2011년 처음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며 “당시 코치가 방을 청소하러 오라고 지시했고, 그 방에서 성폭행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후 신유용은 4년간 20여 차례나 지옥을 경험했다. 그럼에도 신고 또는 폭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심석희와 마찬가지로 폐쇄적인 유도계 구조 때문이었다.

신유용은 “(성폭행 피해를)말하게 되면 유도 인생 끝이다. 이제 막 메달 따기 시작하지 않았느냐라고 협박했다”면서 “연인 관계를 주장한 코치의 말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에게 호감적인 표현을 한 문자메시지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신유용은 “더는 숨지 않겠다. 이번 고백이 또 다른 체육계 성범죄 피해자들의 용기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한 뒤 “전혀 그들의 잘못이 아니니깐 용기 내서 같이 한목소리를 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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