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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탁현민 정치쇼' 막 내리나

이충재 기자 | 2019-01-15 03:00
7일 '두 번째 사표' 제출 후 11일부터 휴가중
신년기자회견 '고별무대'…사표 수리되진 않아

'정치쇼 기획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또 다시 사표를 제출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또 다시 사표를 제출했다. 14일 청와대는 탁 행정관의 사퇴 이벤트에 술렁거렸다.

청와대는 이날 "탁 행정관이 지난 7일 사표를 냈다"고 밝혔다. 탁 행정관의 사표 제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에도 탁 행정관은 '잊혀질 영광'과 '사라질 자유'를 언급하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당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나서서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며 만류했다.

지난해 11월 첫눈이 내리자 난데없이 탁 행정관의 거취문제가 정치권 화두로 떠오르기도 했다. 야당에선 "인공 눈이라도 뿌려야 하는 건 아니냐"며 탁 행정관의 사퇴를 압박했다. 행정관급으로는 이례적으로 야당의 주요 타깃이 됐다.

현재 탁 행정관은 11일부터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표면적으론 '이젠 놓아 달라'는 무언의 시위다. 이에 청와대는 "탁 행정관의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고 했다. 사표가 수리될 경우 지난 10일 신년기자회견이 그가 마지막으로 연출한 무대가 된다.

놓아줄까 영전시킬까…'기막힌 사퇴쇼' 연출

청와대가 탁 행정관의 사표를 수리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탁 행정관의 개인 능력이나 일을 하는 것에 대해 욕심이 난다"며 그의 이벤트 기획능력을 높이 사고 있는 청와대다. 반대로 '청와대 쇼'라는 비판의 꼬리표를 뗄 수 있는 기회라는 시각도 있다.

공연기획 전문가인 탁 행정관은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선거캠프에서 크고 작은 행사를 도맡았다. 탁 행정관은 문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네팔로 트래킹을 떠났을 때 동행했을 정도로 최측근이다. 그만큼 탁 행정관의 거취문제는 인사개편 때마다 관심의 대상이었다.

아울러 탁 행정관의 사표 제출은 공석인 의전비서관 자리와 맞물려 미묘한 해석을 낳고 있다. 청와대가 고심 끝에 탁 행정관의 사표를 반려하는 방식으로 의전비서관자리에 영전시킬 것이란 얘기다. '기막힌 사퇴쇼'가 연출되는 셈이다. [데일리안 =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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