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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대기업 총수와 '타운홀 미팅'…靑 "격의 없는 토론"

이충재 기자
입력 2019.01.14 12:05 수정 2019.01.14 14:06

이재용, 정의선, 최태원, 구광모, 신동빈 등 청와대 초청

"사회적 여론 고려" 한진그룹, 부영그룹, 대림산업 제외

이재용, 정의선, 최태원, 구광모, 신동빈 등 청와대 초청
"사회적 여론 고려" 한진그룹, 부영그룹, 대림산업 제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이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의 신년사를 듣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이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의 신년사를 듣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과 중견기업 대표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문 대통령은 신년부터 이어온 경제행보의 일환으로 대기업과 중견기업인 130여명을 초청해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갖는다"며 "경제계와의 소통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혁신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기업이 커 가는 나라,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사전 시나리오 없이 자유롭게 토론을 하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이뤄진다. 청와대는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격의 없는 토론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기업에서 이재용 부회장, 정의선 수석부회장, 최태원 회장, 구광모 회장, 신동빈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 22명이 참석한다.

중견기업에서는 정몽원 한라 회장, 손정원 한온시스템 대표, 우오현 SM그룹 회장, 방준혁 넷마블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이 초청됐다.

또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인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등도 참석한다.

김 대변인은 "참석 기업 명단은 대한상의의 추천으로 결정됐다"며 "대한상의는 대기업의 경우 자산순위를 고려했고, 중견기업은 각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을 추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청와대를 방문하게 된다.

김 대변인은 이어 "대기업 선정 기준은 자산순위 25위까지를 초청 대상으로 했는데, 24위인 한국투자금융의 경우 회장·부회장이 모두 해외 출장 중이어서 26위인 효성 그룹이 포함됐다"면서 "일부 대기업이 참석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상의가 자체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외된 기업은 한진그룹·부영그룹·대림산업이다. 이들 기업에 대한 "사회적 여론을 고려했고, 동시에 논란이 다시 부각될 경우 기업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부측에서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홍종학 중소기업벤처기업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등 경제 관련 주요 참모들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등이 배석한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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