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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강’ 차준환, 50점차 1위...유영 2연패

김태훈 기자
입력 2019.01.13 18:32 수정 2019.01.13 18:33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3연패 쾌거

한국 남자 싱글 최초로 세계선수권 메달 도전

차준환 ⓒ 연합뉴스 차준환 ⓒ 연합뉴스

피겨스케이팅 차준환(휘문고)과 유영(과천중)이 남녀 싱글 1위를 차지했다.

차준환은 13일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피겨종합선수권대회) 2019’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156.40점을 받았다.

쇼트 프로그램 점수 89.12점 포함 총점 245.52점으로 출전 선수 중 1위에 올랐다. 2위 이준형(단국대)과 50점 이상의 차이를 보이는 압도적 1위다. 지난달 회장배 랭킹대회에서도 257.01점으로 2위와 50점 이상의 차이를 보였던 차준환은 국내 최강자의 면모를 이어갔다.

지난해 한국 남자 싱글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차준환은 이번 대회 3연패로 한국 남자 싱글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로미오와 줄리엣' OST에 맞춰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펼친 차준환은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4회전) 토루프와 쿼드러플 살코 점프를 모두 뛰었지만 착지가 불안했다. 콤비네이션 점프도 단독 점프로 처리하는 등 작은 실수들이 있었지만 경쟁자들을 압도하기에는 충분했다.

유영 ⓒ 연합뉴스 유영 ⓒ 연합뉴스

‘포스트 김연아’를 꿈꾸는 여자 싱글에서는 유영(과천중)이 당당히 2연패를 이뤘다.

유영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130.95점을 받으며 총점 198.63점을 받았다. ISU 공인점수는 아니지만 유영이 지난해 8월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받은 이번 시즌 최고점 183.98점을 넘어섰다.

유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총점 204.68점으로 올림픽 출전 연령을 넘긴 '언니'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달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유영을 제치고 여자 싱글 최강자 자리를 차지했던 임은수(한강중)는 이날 프리 스케이팅 첫 점프에 흔들리며 점수가 깎여 127.06점을 받으면서 총점 194.20점으로 2위에 만족했다.

2018 평창올림픽 7위로 김연아 이후 최고 성적을 올렸던 최다빈이 빠진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 걸렸던 남녀 1장씩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은 차준환과 임은수에게 돌아갔다.

차준환과 임은수는 오는 3월 18∼24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김연아 이후 첫 메달에 도전한다.

유영(2004년생)은 아직 시니어 연령이 되지 않아 오는 3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피겨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금2/은2/동2)을 차지한 것은 '피겨퀸' 김연아가 유일하다. 남자 싱글에서는 아직 메달이 없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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