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최저임금 이슈···무인화株 올해 기지개 켜나

백서원 기자
입력 2019.01.12 06:00 수정 2019.01.12 08:10

최저임금 인상·52시간 확대·비대면 이슈 따라 무인화주 주가 ‘요동’

증권가, 관련 사업 성장성 주목···“키오스크 무인주차장 등 잠재력↑”

최저임금 인상·52시간 확대·비대면 이슈 따라 무인화주 주가 ‘요동’
증권가, 관련 사업 성장성 주목···“키오스크 무인주차장 등 잠재력↑”


정부가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에 나선 가운데 무인단말기(키오스크) 등 무인화 관련주가 다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에 나선 가운데 무인단말기(키오스크) 등 무인화 관련주가 다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최저임금 이슈가 불거지면서 무인화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최근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에 나선 가운데 무인단말기(키오스크) 등 무인화 관련주가 재차 부각될 전망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산업 전반의 무인화 성장이 관측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은 물론, 주 52시간 확대 적용, 비대면 트렌드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최저임금은 전년 대비 10.9% 인상된 시급 기준 8350원으로 2년 동안 최저임금이 29% 인상됨에 따라 무인화에 대한 수요가 증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무인기기 도입이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무인주문기 대여료는 월 15만원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외식업계 매장별로 키오스크 한 대를 들여놓으면 3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인주차장 사업 분야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손세훈 연구원은 올해 무인화 사업 확장에 따라 성장할 기업으로 한국전자금융을 제시했다. 한국전자금융은 기존 현금자동지급기(CD VAN)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관리 인력을 활용해 무인주차장과 무인자동화기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 중이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한국전자금융은 무인주차장 수를 현재 400개에서 내년에는 900개로 늘릴 계획으로 본격적인 외형성장 준비가 돼 있다”고 판단했다. 키오스크 매출액도 빠르게 늘어 2016년 28억원, 2017년 60억원에 이어 자난해 100억원, 올해에는 138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인화 기기사업을 하는 씨아이테크, 푸른기술 등도 한국전자금융과 함께 수혜주로 지목됐던 기업이다. 그러나 이들 업체는 최저임금 관련 등의 이슈가 출렁일 때 마다 주가도 따라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전자금융의 경우 작년 4월 주당 1만5000원대였던 주가가 연말 8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지난 11일에는 9240원으로 마감, 다시 9000원대를 회복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는 무인화 사업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키오스크 시장이 오는 2023년까지 연평균 5.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도 무인주차장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정연우 연구원은 “국내 무인주차장 규모는 2000억원 수준으로 주차 환경이 비슷한 일본이 4조원 이상임을 감안하면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봤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