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국채와 통화안정증권(통안채) 발행은 감소했지만 은행채와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전체 채권 발행액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작년 채권발행 규모는 630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17조3000억원) 증가했다.
국채 발행은 114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7%(8조2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통안채도 3조8000억원 감소한 159조9000억원이 발행됐다.
반면 금융채 발행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금융채는 191조원으로 11.2%(19조3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 발행도 금리하락에 따른 기업들의 선제적 자금조달 수요 증가와 AA등급 순발행 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79조6000억원으로 24.4%(15조6000억원) 늘어났다. 무보증회사채 발행액이 79조2000억원으로 23.9%(15조3000억원) 늘어나 대부분을 차지했다.
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이 42조8000억원이었다. 이어 A등급 9조7000억원, BBB등급 이하 2조3000억원, 사모 등 기타 24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장외채권 거래량은 4763조원으로 전년보다 5.5%(249조7000억원)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금융채, 통안채, 회사채, 국채 거래량은 늘었고 특수채와 지방채는 감소했다.
외국인의 채권 보유잔고는 113조8000억원으로 전년(98조6000억원)보다 15조2000억원 늘어났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연간 순매수 규모는 국채 19조8000억원, 통안채 33조5000억원 등 총 50조9000억원으로 전년(36조3000억원)보다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