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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답이 있다"…발로 뛰는 시중은행장들

이나영 기자
입력 2019.01.12 06:00 수정 2019.01.12 08:09

농협·기업·KB금융 CEO들 현장 속으로

“직원·고객 목소리 경영전략 반영”

농협·기업·KB금융 CEO들 현장 속으로
“직원·고객 목소리 경영전략 반영”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지난 9일 창원시지부를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NH농협은행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지난 9일 창원시지부를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NH농협은행

연초부터 시중은행장들이 현장경영에 방점을 찍으며 전국을 누비고 있다. 직접 직원들을 찾아가 격려하며 소통하는 것은 물론 고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경영전략에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지난 2일 세종, 9일 경남·부산·울산권역을 시작으로 이달 한달 간 전국을 돌며 현장과의 소통경영 및 사업추진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

이 행장은 9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경남영업본부를 방문해 회의 참석에 앞서 인근 영업점과 노조사무실을 찾아가 지난해 열심히 노력해 준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진행된 ‘2019년 상반기 현장경영’을 통해  ▲고객중심 신뢰 경영 ▲소통 활성화 ▲조기사업 추진 태세 확립 ▲미래를 위한 준비 ▲공공금융 전문성 확보 ▲금융 전문가 양성 등을 당부했다.

이날 이  행장은 “지난 한해 임직원 모두 열심히 노력해 준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도 기본에 충실하고 수익기반을 견고히 구축해 고객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건강한 은행을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도 지난 2일 거제, 통영, 진주, 여수, 순천 등 내륙 최남단 지역의 영업 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현장방문 지역은 제조업체가 밀집한 산업단지들이 소재해 제조업을 지역경제의 뿌리로 둔 곳으로, 지방 중소기업의 어려움과 현장 직원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김 행장이 이날 이동한 거리는 총 1060Km에 달하며, 8개 지점의 120여명의 직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행장은 취임 초부터 고객과 현장을 가장 중요한 경영의 축이라고 강조해왔으며, 현재까지 총 428개 영업점, 총 8370여명의 직원들을 만났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올해에는 특히 지역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방문해 고객과 직원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역시 새해 첫 행사로 계열사 영업 현장을 찾아 고객 및 직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윤 회장은 지난 2일 은행·증권·손해보험·생명보험이 함께 영업하고 있는 여의도영업부를 시작으로, 기업투자금융(CIB)를 담당하는 여의도대기업금융센터, 은행·증권 복합점포인 목동 PB센터 등을 방문했다.

또한 디지털 혁신의 선봉에 서 있는 IT센터와 디지털 관련 부서도 찾아갔다.

앞서 윤종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KB가 정말 달라졌다”며 “KB에 가보니 너무 좋다라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어드릴 수 있도록 고객의 입장과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고객 중심적인 판단과 의사결정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고경영자(CEO)들이 현장경영, 소통경영을 강조하는 것은 직원은 물론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경영전략에 반영해 한층 더 차별화된 서비스, 상품 등을 내놓기 위함”이라며 “CEO들의 이 같은 행보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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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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