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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점 다가왔다"…당권경쟁 본격화

조현의 기자
입력 2019.01.11 11:42 수정 2019.01.11 11:44

한국당, 현행 단일지도체제 유지 유력

'단일' 선호 오세훈 "출마 시점 다가와"

한국당, 현행 단일지도체제 유지 유력
'단일' 선호 오세훈 "출마 시점 다가와"


오세훈 자유한국당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장(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오세훈 자유한국당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장(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이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가닥이 잡힌 가운데 당권 주자들도 11일 '전당대회 모드'에 돌입했다. 특히 단일지도체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주자들은 출마 선언 시기를 저울질하는 등 당권레이스에 속도를 낼 채비다.

오세훈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장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출마선언을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며 "(차기 지도체제 등) 이런저런 논의가 무르익고 있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그간 "지도체제가 결정되면 거취에 대해 밝히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한국당은 전날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지도체제에 대해 논의했다. 현행 단일지도체제와 집단지도체제를 두고 의견이 팽팽했지만 결정권을 쥔 비상대책위원회가 단일지도체제를 채택할 것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당내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현행 체제를 유지해야 하지 않겠냐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오 위원장은 "어느 시스템이든지 제도적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장단점만 보고 (지도체제를)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며 "총선과 대선 승리를 일궈낼 수 있는 제도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했다. 오 전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전날 단일지도체제로 가닥 잡힌 의총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단일지도체제는 당대표에게 공천 영향력 등 강력한 권한을 부여한다. 오 전 시장 등 단일지도체제를 선호하는 당권 주자들은 이같은 리더십이 2020년 총선에서 흩어진 보수 진영을 결집하는 데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오 위원장은 "당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초재선 의원들이 탈계파, 초계파 리더십을 희망하고 있다"며 "차기 당 지도부는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이같은 당 구성원들의 염원을 담아야 한다. 계파색이 있는 분들도 아우르면서 통합하는 미래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지도체제 등이 최종 결정되면 본격적인 전당대회 레이스가 시작된다. 한국당은 오는 14일 비대위 회의에서 지도체제 최종안을 도출, 17일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에서 이를 의결할 예정이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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