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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공급물량 늘린 건설업계…청약 흥행 가능할까

원나래 기자 | 2019-01-11 06:00
지난해 연기된 물량 포함돼 분양물량 크게 증가
“시장 침체로 흥행여부 불확실해 또 미뤄질 수도”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올해도 지난해 보다 많은 분양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연합뉴스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올해도 지난해 보다 많은 분양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연합뉴스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올해도 지난해 보다 많은 분양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예년보다 공급 물량은 늘어났지만,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인한 시장 침체로 청약 흥행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11일 부동산인포가 올해 전국 분양 물량을 조사한 결과, 총 37만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지난해 분양된 15만여가구 보다 크게 늘었다. 이 중 서울에서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일반분양 되는 물량은 1만2313가구로 지난해 4219가구의 약 3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2만748가구를 분양했던 GS건설은 올해도 다소 증가한 2만648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서초구 경남아파트 재건축(758가구)과 무지개아파트 재건축(1446가구),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3343가구) 등 서울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한 주요 지역에서 분양이 계획됐다.

4년 연속 2만가구 이상을 공급해 온 GS건설은 이미 올 초 1순위 마감한 위례포레자이, 다산신도시 자연&자이, 대구 남산자이하늘채 등에서 각각 130.3대 1, 51.4대 1, 84.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모두 높은 경쟁률로 마감되기도 했다.

대우건설도 올해 아파트 2만2470가구, 주상복합 2019가구, 오피스텔 1218실 등 총 2만5707가구를 전국에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1만3000여가구를 분양했지만 올해는 분양물량이 증가했다. 특히 조합물량이 받쳐주는 도시정비사업 물량이 지난해 3909가구에서 올해 6432가구로 대폭 늘어났다.

중견 건설사들 역시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단지 일반분양 가구 수가 지난해 보다 1만 가구 늘어난 1만7549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또한 지난해 16곳에서 올해 42곳으로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공급되지 못하고 연기된 물량들까지 포함되면서 분양 물량이 크게 증가한 데다 분양 시기도 미정으로 정한 경우가 많아 실질적으로 계획 물량을 모두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난해의 경우 연초 조사 당시 일반분양 계획 물량이 7086가구였으나 실적은 4219가구로 계획물량의 40.5%에 그쳤다”면서 “정비사업 특성 상 조합내부의 분쟁 등 분양일정 지연 변수들도 있어 얼마나 높은 실적을 거둘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각종 시장 변수가 예정돼 있어 분양 계획이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무엇보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서울 주요 인기지역을 제외한 분양 단지는 흥행을 장담할 수 없어 상황에 따라 분양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건설업계 관계자도 “9·13부동산 대책 이후 집값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하지만 지역별 양극화도 극심한 상황이다”라며 “건설사들도 사업 성공 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올해 공급 예정 물량을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을지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 원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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