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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 반대 분신 택시기사, 마지막 남긴 글...이전 사례와 흡사할까

문지훈 기자
입력 2019.01.10 13:27 수정 2019.01.10 13:27
ⓒ사진=MBC뉴스캡처 ⓒ사진=MBC뉴스캡처
카풀에 반대해 분신 사망한 택시기사가 마지막으로 심경을 담은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광화문역 인근에서 카풀에 반대하는 60대 택시기사가 자신의 차량에서 분신해 사망했다. 최근 같은 이유로 분신 사망한 택시기사가 있었던 터라 향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또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사망한 택시기사 A씨가 분신을 시도한 차량의 운전석 내부는 온통 검게 그을려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었다.

분신 전 택시기사 A씨는 택시노조 동료에게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대한 반대 의사를 피력하는 내용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해당 글을 통해 “카카오 카풀 취지는 차량 정체를 줄이기 위해 정부에서 같은 방향으로 출퇴근하는 이웃끼리 같이 차량을 이용하라고 허용한 것”이라며 “최근 카카오는 불법적인 카풀을 시행해 사업 이윤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카풀 취지를 호도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또 “현재 서울 시내 법인 택시 255개 회사 가동률을 보면 60%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며 택시 수입으로는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카풀에 반대해 분신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에 사망한 택시기사가 남긴 글 역시 같은 맥락일 것으로 보고 있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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