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文대통령 "언론인 靑진출 비판 달게 받아…권언유착 아냐"

고수정, 이유림 기자
입력 2019.01.10 12:37 수정 2019.01.10 12:39

"靑 온 언론인, 사명을 다해 공공성 살려온 분들" 반박

"靑 온 언론인, 사명을 다해 공공성 살려온 분들" 반박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앞두고 발표문을 낭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앞두고 발표문을 낭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언론인의 청와대 진출이 언론의 독립성을 훼손시킨다는 지적에 대해 "그런 비판이 있다면 달게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지금 정부에서 권언유착은 전혀 없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청와대에 오신 분들은) 언론인 가운데서도 그야말로 사명을 다해온 언론인으로, 공공성을 살려온 분들"이라며 "청와대 내부에 길들여진 사람의 목소리가 아니라 전혀 새로운 관점을 가진 사람이 와서 청와대의 공공성을 지켜준다면 그것은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과거 정권이 언론에 특혜를 주고 언론은 정권을 비호하기 위해 중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정부에서는 권언 유착 관계가 전혀 없다고 저는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와대의 정신을 살려나가면서 청와대를 보다 유능하게 할 수 있는 인재들을 모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모든 인사에서 흠결을 지적할 수 있지만, 대통령의 욕심은 청와대에 가장 유능한 사람들을 모시고 싶고, 청와대 정신이 늘 긴장하며 살아있길 바란다"며 "장점이 더 많은 인사라고 한다면 양해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를 개편하면서 국민소통수석비서관에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을, 국정홍보비서관에 여현호 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를 임명했다. 이 과정에서 '권언유착'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