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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빅4’ 일본, 한국·호주와 다를까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1.09 18:50 수정 2019.01.09 17:17

투르크메니스탄과 F조 첫 경기

중동의 생소한 환경 극복이 관건

투르크메니스탄과 아시안컵 F조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 일본. ⓒ 게티이미지 투르크메니스탄과 아시안컵 F조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 일본. ⓒ 게티이미지

아시아 ‘빅4’의 마지막 주자 일본이 마침내 아시안컵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일본은 9일 오후 8시(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투르크메니스탄과 F조 첫 경기를 치른다.

아시아에서 함께 ‘빅4’로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 호주, 이란이 이미 첫 경기를 치른 가운데 일본이 약체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첫 경기부터 약팀이 강팀과 대등한 승부를 펼치는 이변이 속출되고 있어 일본도 쉽게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앞서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41위 호주는 109위 요르단에 0-1로 덜미를 잡혔고, 한국은 필리핀을 상대로 답답한 경기력 끝에 가까스로 1-0 승리를 거뒀다.

반면 아시아에서 가장 랭킹이 높은 이란만이 예멘을 5-0으로 대파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한국과 호주의 부진은 현지 환경과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중동의 환경에 아직 익숙지 않은 한국과 호주가 나란히 첫 경기부터 부진에 빠졌고, 이란은 홈이나 다름없는 경기 환경 속에 초반부터 제 기량을 발휘했다.

극동 아시아의 일본 역시 의외로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일본은 이번 대회에 기존 베테랑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레스터시티)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 등을 과감하게 제외하고, 미나미노 타쿠미(잘츠부르크), 도안 리츠(흐로닝언) 등 어린 선수들 위주로 명단을 꾸렸다. 한국과 호주도 고전하는 메이저대회 1차전에서 경험 부족이 부각될 수 있다.

여러모로 변수가 많지만 일본으로서는 F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첫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승점 3을 얻지 못한다면 남은 오만전과 우즈베키스탄전이 부담이 될 수 있다.

베일을 벗는 일본의 첫 번째 경기력은 한국·호주의 길을 따라갈지, 아니면 이란과 마찬가지로 우승후보다운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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