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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역전패’ 베트남, 부담 가득할 이란전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1.09 06:00 수정 2019.01.09 01:32

이라크전 역전패로 승점 획득 실패

이란에 패배 시 16강 진출 빨간불

이라크전 패배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이란전에 대한 큰 부담을 안게 됐다. ⓒ 연합뉴스 이라크전 패배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이란전에 대한 큰 부담을 안게 됐다. ⓒ 연합뉴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베트남은 8일(이하 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알리 아드난에게 후반 45분 프리킥 역전골을 허용하며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1패를 떠안으며 오는 12일 열리는 D조 최강 이란과의 일전에 부담감을 안게 됐다.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성공이라 평가를 받을 정도로 베트남은 이라크에 비해 열세에 놓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하지만 베트남은 예상을 깨고 전반을 2-1로 앞서며 대어를 잡는 듯 보였다.

후반 15분 혼전 상황서 후맘 타레크 파라즈에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나쁘지 않은 흐름이었고, 박항서 감독은 후반 37분 공격수 판만득을 불러들이고, 수비수 반하우를 투입하며 승점 1을 얻기 위한 전략을 가져갔다.

하지만 막판 5분을 버텨내지 못했다. 페널티박스 부근서 반칙으로 프리킥을 내준 베트남은 후반 45분 이라크 알리 아드난에게 그림 같은 프리킥 실점을 허용하며 결국 2-3으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만약 이라크를 상대로 승점 1을 얻었다면 D조 최약체로 평가를 받는 예멘을 재물로 승점 4를 확보해 안정적으로 16강 진출을 바라봤겠지만 이제는 도리어 조별리그 탈락을 걱정해야 되는 처지에 놓였다.

특히 2차전은 D조 최강 이란을 상대해야 하는 등 일정운도 따르지 않는다. 만약 이란을 상대로 패한다면 베트남 선수들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가라앉을 수 있다. 2패를 당한다면 조 3위를 차지해도 16강 진출을 보장할 수 없는 위치다.

이래저래 이란과의 경기는 베트남에게 부담 가득할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과연 박항서 감독이 어떻게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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