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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도약 이승우, 아시안컵서 경쟁력 증명?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1.07 09:46 수정 2019.01.07 09:47

나상호 부상에 따른 대체 발탁

소속팀서 주전 도약하며 기대감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 아시안컵에 나서는 이승우.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 아시안컵에 나서는 이승우.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코리안 메시’ 이승우(베로나)가 극적으로 아시안컵에 합류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7일 필리핀과의 2019 AFC 아시안컵 C조 1차전을 앞두고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를 다친 나상호를 대신해 이승우를 대체 선수로 발탁했다.

2선 공격 자원인 이승우는 측면 날개와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어 벤투호의 공격에 다양성을 더해줄 전망이다.

극적인 대표팀 합류가 아닐 수 없다.

나상호가 부상으로 빠졌어도 다음 기회는 벤투 감독 체제에서 교체 자원으로 분위기를 바꿀 능력을 갖췄고, 득점까지 기록했던 문선민(인천)이 좀 더 유력해 보였다.

앞서 벤투호 1,2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승우는 10월 2차례의 평가전에서는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도 단 1분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 치른 A매치 6경기서 그의 출전 시간은 10여 분에 불과하다.

11월 A매치 소집 명단에는 들어가지도 못했다. 대표팀 소집시에 훈련 과정이나 선수 구성을 봤을 때 이승우가 벤투 감독의 성에는 차지 않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아시안컵 최초 엔트리 탈락 이후 이승우는 실망하지 않고 소속팀으로 돌아가 주전 경쟁에서 승리하며 경기력을 끌어 올렸다.

최근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소속팀서 입지를 굳혔고, 지난달 30일에는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리그 마수걸이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분명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찍지 못했던 11월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이승우는 스타성을 갖춘 선수다. 지난해 여름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는 일본을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하는 등 결정적인 순간 한 방 능력을 갖춘 선수임은 분명하다.

당장 벤투호에서 주전으로 도약하기는 힘들겠지만, 조별리그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한 손흥민의 공백을 다른 공격수들과 함께 메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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