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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트렌드 이끄는 '1020'…맞춤식 마케팅 활발

손현진 기자
입력 2019.01.06 06:00 수정 2019.01.06 08:30

디지털 트렌드 겨냥하는 유통업계, 1020에 초점 맞춘 마케팅 시행

디지털 트렌드 겨냥하는 유통업계, 1020에 초점 맞춘 마케팅 시행

유통업계는 1020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SNS 채널을 활발히 운영하고, 커뮤니케이션 기회를 늘리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네파, 스파오, 라코스테 제품. ⓒ각 사 유통업계는 1020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SNS 채널을 활발히 운영하고, 커뮤니케이션 기회를 늘리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네파, 스파오, 라코스테 제품. ⓒ각 사

최신 유행에 민감하고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를 쉽게 받아들이는 10~20대가 유통업계에서 떠오르는 주력 소비자 층으로 각광 받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시대를 경험한 이 세대는 온라인 상에서 제품 정보, 구매 후기 등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토대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1020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SNS 채널을 활발히 운영하고, 커뮤니케이션 기회를 늘리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1020을 주 고객층으로 하는 브랜드들은 그들이 많이 찾는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 그들의 취향과 관심사를 고려한 컬래버레이션 등을 기획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편집숍… 쇼핑 채널을 넓혀라
1020 세대는 대체적으로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만큼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온라인 채널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은 편이다. 특히 각 브랜드 사이트를 방문해 일일이 정보를 얻는 것보다, 편집숍과 같이 여러 브랜드를 한 눈에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채널을 좋아한다.

브랜드들도 자사 온라인몰을 넘어 여러 디지털 플랫폼과 협업해 브랜드를 알리려 힘쓰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1020 세대에 영향력 있는 패션 스토어인 무신사에 팝업스토어를 오픈, 올 겨울 주력 패딩을 판매했다. 네파의 다양한 패딩을 소개하고, 영타깃들이 선호할만한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1020 세대에 더 가까이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네파는 팝업스토어 입점을 기념해 무신사와 협업한 감각적인 화보와 영상을 공개했다. ‘댄스 인 더 다크 위드 네파(Dance in the Dark with Nepa)’라는 컨셉 아래 YG엔터테인먼트 댄서 출신으로 구성된 모델들의 마치 어두운 밤 도심 속에서 스트리트 댄스를 즐기는 듯한 자유롭고 개성 있는 움직임을 화보에 담았다.

최근 1020 세대 사이에서 대세로 떠오르는 쌍둥이 댄서이자 모델 권트윈스(권영득, 권영돈)가 화보에 참여해 감성을 한층 더했다.

스포츠 브랜드 휠라는 최근 1020 세대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 주목 받고 있다. 작년 하반기 들어서는 10대 소비자 1위 쇼핑몰 소녀나라에 입점해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어디서나 볼 수 없는 컬래버레이션 인기
남들과 똑같은 것을 싫어하고, B급 감성에 환호하는 1020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선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새로운 상품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한정판, 특별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출시하는 게 그 중 하나다.

스파오는 협업 제품들을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출시된 해리포터 협업 제품은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한 심층 설문조사를 토대로 제작됐다. 스파오는 해리포터를 비롯해 짱구, 세일러문 등 다양한 협업 제품을 꾸준하게 출시하면서 1020 소비자들과 접점을 이어가고 있다.

라코스테는 디즈니와 협업해 악어와 미키·미니가 함께하는 디자인의 제품을 출시했고, 리복 클래식은 라인프렌즈의 우주스타 캐릭터 BT21를 적용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업종을 넘어 여러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정동혁 네파 마케팅본부 전무는 “1020 세대는 디지털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정보를 접하는 것은 물론 주변 사람들과 그 이야기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등 디지털 시장에서 영향력이 크다” 며 “패션, 식음료 등 유통업계는 트렌디한 감성을 유지하고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 속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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