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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고도 못 본 골텐딩 오심, 판독은 왜하나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1.04 10:08 수정 2019.01.04 10:08

SK-전자랜드 경기서 골텐딩 오심 발생

비디오 판독까지 거쳤지만 엉뚱한 터치아웃 선언

심판진의 석연치 않은 판정에 화가 난 유도훈 감독. ⓒ KBL 심판진의 석연치 않은 판정에 화가 난 유도훈 감독. ⓒ KBL

프로농구 경기서 심판진이 골텐딩 판정을 바로잡지 못하고 엉뚱한 판정을 내리는 일이 벌어졌다.

인천 전자랜드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SKT 5GX 프로농구’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66-59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시즌 첫 4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모비스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3위 부산 KT와의 격차도 한 경기로 벌렸다.

반면 디펜딩챔피언 서울 SK는 10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최하위 추락을 걱정해야 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비록 승리는 거뒀지만 전자랜드 입장에서는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큰 피해를 볼 뻔했다.

상황은 이랬다. 2쿼터 종료 직전 29-26으로 앞선 전자랜드가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고, 정효근의 골밑슛이 백보드에 맞고 림으로 향하는 것을 아스카가 공을 건드려 걷어냈다. 아스카의 명백한 골텐딩이었다. 이날 경기 중계진 역시 아스카의 골텐딩을 지적했다.

하지만 엉뚱하게도 심판진은 전자랜드의 터치아웃을 선언하며 SK의 공을 선언했다. 비디오 판독까지 거쳤지만 심판진과 판독관들은 아스카의 골텐딩을 잡아내지 못했고, 결국 공격권은 SK 쪽으로 넘어갔다.

그러자 유도훈 감독도 가만있지 않고 격렬하게 항의했다.

유 감독은 2쿼터 종료 후 본부석을 찾아가 거세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살얼음 리드를 이어가던 전자랜드는 눈 뜨고 2점을 도둑맞고 말았다. 다행히 경기서 승리했기에 망정이지 자칫 중요한 상위권 경쟁에서 오심의 희생양이 될 뻔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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