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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해상도 헬스케어 서비스 시동

부광우 기자 | 2019-01-04 06:00
'하이헬스챌린지' 출시 준비 중
손보업계도 새 먹거리 경쟁 활활


현대해상이 보험업계의 대표적인 새 먹거리로 꼽히는 헬스케어 서비스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현대해상현대해상이 보험업계의 대표적인 새 먹거리로 꼽히는 헬스케어 서비스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현대해상

현대해상이 보험업계의 대표적인 새 먹거리로 꼽히는 헬스케어 서비스에 시동을 걸었다. 생명보험업계의 경우 이미 여러 회사들이 헬스케어 서비스를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반면, 손해보험사들 가운데 이를 제공하고 있는 곳은 극히 소수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 손해보험업계 2위인 현대해상도 본격적인 관련 서비스 준비에 나서면서 헬스케어 서비스를 둘러싼 손보사들의 경쟁에도 불이 붙을지 주목된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해상은 '하이헬스챌린지'라는 이름의 새로운 헬스케어 서비스 출시를 계획 중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사내 디지털전략추진부를 중심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아직 내용이나 계획이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선제적 차원에서 상표 등록 등을 진행해둔 상태"라고 밝혔다.

보험업계의 헬스케어는 스스로 건강관리를 잘 하는 가입자에게 보험사가 현금성 혜택을 주는 서비스다. 고객 입장에서는 질병 발생 위험을 예방하면서 금전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고, 보험사는 고객들의 건강 상태가 개선되면서 전반적인 보험금 지출 축소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보험사들이 제공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들은 대부분 일정 기간 동안 정해진 걸음 목표를 달성했을 때 보험료 할인이나 경품을 지급하는 형태다. 이 같은 헬스케어 서비스를 이끌고 있는 쪽은 생보사들이다. AIA생명과 라이나생명와 같은 외국계 보험사들이 선제적으로 뛰어든 이후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오렌지라이프, 메트라이프 등도 이에 가세했다.

하지만 손보업계의 사정은 이와 사뭇 다르다. 헬스케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손보사 자체가 몇 군데 되지 않고, 그 혜택도 제한적인 편이다.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긴 보장 기간을 가진 상품이 많은 생보사들이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과가 큰 만큼 좀 더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온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손보사는 삼성화재와 DB손보 정도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월 또는 일 단위 운동 목표 달성한 고객들에게 포인트를 지급하는 애니핏 서비스를 내놨다. DB손보는 월납 보험료가 7만원을 넘는 건강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보험료 1%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현대해상도 헬스케어 서비스에 발을 담그게 되면 손보업계의 관련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대해상이 참전할 경우 기존 삼성화재, DB손보와 더불어 손보업계 빅3가 모두 헬스케어 서비스를 갖추게 된다는 점에서 뒤따르는 중소형 손보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헬스케어 서비스가 기대만큼 성장할 수 있을지를 둘러싸고 여전히 의문부호도 남아 있다. 헬스케어 확대에 필수적인 개인정보 활용 규제 완화와 의료행위의 명확한 기준 마련 등이 아직 논란 중에 있어서다. 의료와 비의료 서비스에 대한 구분이 명확해져야 보험사들이 이를 기준으로 자신들만의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데 관련 법령 해석이 늦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또 가입자의 실시간 건강 정보 획득이 개인정보보호법과 충돌할 소지도 여전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국내 보험 시장이 사실상 포화 상태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성장 원동력으로써 헬스케어 서비스가 관심을 끌고 있다"며 "확실히 해결되지 않은 법적인 문제들이 빨리 정리돼야 보험사들로서도 본격적인 사업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데일리안 = 부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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