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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없을 조별리그, 사우디 상대로 해법 찾나

김평호 기자
입력 2018.12.31 11:50 수정 2018.12.31 10:57

새해 벽두부터 사우디와 평가전

대안으로 황희찬·이재성 등 거론

손흥민의 대안으로 떠오른 황희찬.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손흥민의 대안으로 떠오른 황희찬.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을 앞두고 난적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19년 1월 1일(이하 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바니야스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시작으로 왕좌 탈환에 본격 시동을 건다.

C조에 속한 한국은 내년 1월 7일 조별리그 필리핀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11일 키르기스스탄, 16일 중국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사우디전은 조별리그 돌입 전 마지막으로 치르는 실전 모의고사로 본 대회에서 만날 중동 국가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동시에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벤투호는 아시안게임 차출에 따른 토트넘과의 협약에 따라 중국전부터 합류가 가능한 손흥민의 대안을 사우디전을 통해 찾을 필요가 있다.

손흥민은 내년 1월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까지 치른 뒤 아시안컵에 합류한다. 그의 이동 시간과 피로도를 고려하면 16일 열릴 중국과의 최종전에서도 결장 확률이 높다.

이에 C조 1위를 목표로 하는 한국으로서는 손흥민의 대안을 제대로 마련해야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손흥민의 빈자리를 메울 후보로는 황희찬(함부르크), 이재성(홀스타인 킬), 나상호(광주) 등이 꼽힌다.

한국은 4-2-3-1 전술을 기반으로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원톱, 부활에 성공한 이청용(보훔)이 오른쪽 날개를 맡을 전망이다.

손흥민이 들어가게 될 왼쪽 날개의 주인은 먼저 황희찬이 낙점을 받을 것이 유력하다. 나상호는 아직까지 A매치 경험이 부족하고, 이재성은 이청용과 스타일이 다소 겹친다.

저돌적인 돌파와 투지 있는 모습이 강점인 황희찬은 손흥민이 빠진 왼쪽 측면에 활기를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함부르크의 주전으로 나서며 선두를 견인하고 있는 황희찬이 대표팀에서도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9위로 한국(53위)보다는 순위기 낮다. 하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4승 7무 5패로 밀릴 정도로 늘 어려운 승부를 펼쳐왔다.

최근 세 차례 만남에서는 1승 2무로 앞서고 있지만 정작 아시안컵 무대에서는 세 번 만나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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