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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t Korea-한국축구 르네상스① 벤투] 59년 만에 아시아 왕좌 되찾나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1.01 06:00 수정 2019.01.04 16:35

1960년 이후 59년 만에 우승 도전

벤투 감독 체제서 무패 행진으로 기대감

한국 축구는 59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국 축구는 59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은 아시안컵 우승의 한을 풀 수 있을까.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19년 1월 1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바니야스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시작으로 왕좌 탈환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한국 축구는 1956년 홍콩에서 열린 1회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1960년 홈에서 열린 2회 대회에서 연거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단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한국은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강자를 자처하고 있지만, 정작 아시아 국가들 간 자웅을 겨루는 아시안컵에서는 60년 가까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하면서 명함을 내밀기가 부끄러울 정도다.

이에 이번만큼은 기필코 아시아 정상에 서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한국이 59년 만에 정상 탈환을 조심스럽게 점치는 이유는 바로 손흥민(토트넘)의 존재 때문이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국이 59년 만에 정상 탈환을 조심스럽게 점치는 이유는 바로 손흥민(토트넘)의 존재 때문이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EPL 최고의 선수 손흥민, 아시안컵 우승 SON다!

한국이 59년 만에 정상 탈환을 조심스럽게 점치는 이유는 바로 손흥민(토트넘)의 존재 때문이다.

손흥민은 현존하는 아시아 선수 가운데 최고의 선수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12월에는 리그에서만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생애 세 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노릴 정도로 페이스가 좋아 아시안컵 합류를 앞두고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다만 손흥민은 시작부터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할 수는 없다. C조에 속한 한국은 내년 1월 7일 조별리그 필리핀과 첫 경기를 치르고 11일 키르기스스탄, 16일 중국전에 나서는데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차출에 따른 토트넘과의 협약으로 중국과의 경기부터 합류가 가능하다.

하지만 약체로 평가 받는 필리핀과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는 손흥민 없이도 무난하게 승리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멀티골을 쏘아 올린 손흥민은 벤투호에서는 주장을 맡아 그 어느 때보다 책임감이 막중하다. 국민들은 4년 전 호주와의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패한 뒤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던 손흥민이 이번만큼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고 환한 웃음을 짓기를 고대하고 있다.

선임 당시만 해도 중국에서 실패한 감독이라는 비난 여론도 있었지만 벤투 감독은 부임 이후 6경기서 무패행진(3승 3무)을 달리며 보기 좋게 평가를 뒤집었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선임 당시만 해도 중국에서 실패한 감독이라는 비난 여론도 있었지만 벤투 감독은 부임 이후 6경기서 무패행진(3승 3무)을 달리며 보기 좋게 평가를 뒤집었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무패 행진 벤투 감독에 거는 기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으로 또 다른 위기를 맞이한 한국 축구는 포르투갈 출신의 벤투 감독에게 새롭게 지휘봉을 맡겼다.

선임 당시만 해도 중국에서 실패한 감독이라는 비난 여론도 있었지만 벤투 감독은 부임 이후 6경기서 무패행진(3승 3무)을 달리며 보기 좋게 평가를 뒤집었다.

이로써 벤투 감독은 대표팀 감독 전임제가 시행된 1997년 이후, 데뷔전 포함 가장 오랫동안 지지 않은 감독이 됐다.

특히 후방 빌드업을 중요시하는 그의 축구 철학에 선수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전술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한국은 점차 완벽한 팀으로 변모해가고 있다.

이미 우루과이나 칠레 등 세계적인 강호들을 상대로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기에 벤투호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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