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2연속 멀티골’ 포그바는 어떻게 에이스가 됐나

김평호 기자
입력 2018.12.31 08:32 수정 2018.12.31 08:33

무리뉴 감독 경질 이후 2경기 연속 멀티골

솔샤르 감독 공격 지향적인 전술의 수혜자

맨유의 에이스로 올라선 포그바. ⓒ 게티이미지 맨유의 에이스로 올라선 포그바. ⓒ 게티이미지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달라졌다. 조세 무리뉴 감독 경질 이후 2경기 연속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이제는 에이스로 올라섰다.

맨유는 3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본머스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 3연승과 함께 승점 35로 승점 38을 기록 중인 5위 아스날을 바짝 추격했다.

지난 18일 무리뉴 감독이 경질당한 뒤 맨유는 솔샤르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자마자 3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솔샤르 감독대행의 화끈한 공격 축구로 맨유는 3경기에서 무려 12골을 득점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포그바가 있다.

무리뉴 감독 시절 눈 밖에 난 포그바는 솔샤르 체제에서는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본인이 그토록 원했던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다시 꿰찼다.

맨유는 전반 4분 만에 포그바의 날렵한 움직임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래쉬포드가 돌파에 성공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쇄도하던 포그바가 몸을 날려 득점을 완성시켰다.

포그바의 원맨쇼는 계속됐다. 전반 33분 에레라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로 다시 한 번 골망을 갈랐다.

지난 허더즈필드와의 19라운드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골이다. 또한 포그바는 솔샤르 감독 체제 3경기서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새로운 황태자로 급부상했다.

한 때 태업 논란의 중심에 섰던 포그바는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자 맨유 부진의 원흉으로 지목되며 많은 비난을 받았었다. ⓒ 게티이미지 한 때 태업 논란의 중심에 섰던 포그바는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자 맨유 부진의 원흉으로 지목되며 많은 비난을 받았었다. ⓒ 게티이미지

한 때 태업 논란의 중심에 섰던 포그바는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자 맨유 부진의 원흉으로 지목되며 많은 비난을 받았었다. 하지만 이후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자신에게 향하고 있던 비난을 찬사로 돌렸다.

경기 직후 포그바는 “(무리뉴 감독 경질 이후)플레이 스타일이 달라졌다”며 “우리는 더 공격적인 팀이 됐고 이를 통해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게 바로 우리가 원하던 플레이”라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버스 축구’라 불려 졌던 무리뉴 감독의 극단적인 수비 전술이 포그바와는 맞지 않았던 셈이다.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 부활에 성공한 포그바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