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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대학생 '렌트카 사기'로 등친 조폭 구속

스팟뉴스팀
입력 2018.12.26 20:11 수정 2018.12.26 20:11

조폭 겸 렌트카 소장, 반납 때 몰래 차 긁어

사회 경험 부족한 대학생 주범행 대상 삼아

반 년간 3000만 원 편취…구속하고 수사확대

조폭 겸 렌트카 소장, 반납 때 몰래 차 긁어
사회 경험 부족한 대학생 주범행 대상 삼아
반 년간 3000만 원 편취…구속하고 수사확대


자료사진. ⓒ데일리안 자료사진. ⓒ데일리안

사회 경험이 부족한 여성이나 대학생을 상대로 '렌트카 사기'를 펼치며 부당이득을 편취한 조직폭력배가 구속됐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조직폭력배이자 렌트카업체 영업소장을 맡고 있는 김모(24)씨를 구속하고, 김 씨 밑에서 역할을 분담한 종업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다른 렌트카 업체들이 운전 경력이 3년을 넘는 26세 이상의 고객을 선호하는데 착안했다. 김 씨 등은 대학가 앞에서 판촉을 전개하며, 나이와 경력을 따지지 않고 차를 빌려주겠다고 홍보했다.

이 말에 혹한 여성이나 대학생들이 여행 목적 등으로 차를 빌리면, 이들은 차를 반납받는 과정에서 수건 안에 숨긴 날카로운 도구 등으로 몰래 차에 흠집을 낸 뒤 고객 과실이라고 우기며 수리비를 편취했다.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동안 이런 수법의 피해자만 51명, 이들은 20만 원부터 90만 원까지를 수리비로 편취당해 피해 금액이 총합 3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주범 김 씨는 지속적으로 범행을 계획한 점 등 죄질이 좋지 않아 구속하고 종업원들은 불구속 입건했다"며 "유사 피해 사례가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수사를 확대할 뜻을 내비쳤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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