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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부정평가' 절반 넘어 52.8%…지지율 42.9%로 '최저'

이충재 기자
입력 2018.12.26 11:00 수정 2018.12.26 15:24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3.3%P 하락…부정평가 52.8% 최초 과반

"靑 위기관리 부족…'40%선'도 위태로워"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3.3%P 하락…부정평가 52.8% 최초 과반
"靑 위기관리 부족…'40%선'도 위태로워"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또 한번 최저치를 경신했다. 집권 3년 차를 앞두고 40%선 붕괴를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또 한번 최저치를 경신했다. 집권 3년 차를 앞두고 40%선 붕괴를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또 한번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주 최초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엇갈리는 '데드크로스(dead cross)'가 발행한 이후에도 하락세는 계속됐다. 집권 3년 차를 앞두고 40%선 붕괴를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긍정-부정평가 격차 9.9%포인트로 벌어져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2월 넷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3.3%포인트 하락한 42.9%로 나타났다.

특히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52.8%를 기록해 최초로 절반을 넘어섰다. 긍정평가와 격차는 9.9%포인트로 벌어졌다.

부정평가는 12월 들어서만 9.6%포인트 상승했다. 데드크로스를 넘어 긍정평가와 격차가 두 자릿수 가깝게 벌어지면서 문재인 정부의 개혁정책 엔진에 시동이 꺼질 우려가 높아졌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2월 넷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3.3%포인트 하락한 42.9%로 나타났다.ⓒ알앤써치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2월 넷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3.3%포인트 하락한 42.9%로 나타났다.ⓒ알앤써치

적극지지층 28.7% '반쪽'…'호남쏠림' 여전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5.7%로 지난주(25.1%)와 큰 변동이 없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50%를 상회하며 대규모 전선을 구축했던 문 대통령의 적극지지층은 '소수화'된 상황이다.

연령별 조사에선 40대에서 55.7%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에서 34.3%로 가장 낮았다. 이어 50대(35.2%), 19세 이상~20대(39.8%), 30대(53.5%)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호남쏠림' 현상이 여전했다. 호남에서 68.7%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선 33.7%였다. 대구·경북에서는 30.7%로 조사됐다.

"40%선 무너질수도…대국민 설득‧인적쇄신 필요"

이와 관련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급락의 이면에는 청와대의 위기관리 능력 부족이 작용하고 있다"며 "또한 주요 쟁점정책에 대한 미흡한 설득과 대응으로 불신이 커진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이어 "지금 같은 추세라면 40%선이 조만간 무너질 수도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카드도 국면전환용으로 미흡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지지율 반등을 위해선 문 대통령이 더욱 적극이고 선제적으로 국민의 삶과 이슈에 개입해야 한다"면서 "청와대에 대한 인적쇄신과 함께 국정운영에 대한 인식변화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5일 전국 성인남녀 1071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5.6%, 표본은 2018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www.rnch.co.kr)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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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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