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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도 걱정?’ 손흥민, 아시안컵 앞두고 부상주의보

김평호 기자
입력 2018.12.23 00:11 수정 2018.12.23 06:50

2주 간 사나흘 간격으로 7경기 살인일정

토트넘과 벤투호, 손흥민 컨디션에 촉각

죽음의 박싱데이 일정을 앞두고 있는 손흥민. ⓒ 게티이미지 죽음의 박싱데이 일정을 앞두고 있는 손흥민. ⓒ 게티이미지

죽음의 박싱데이 일정을 앞두고 있는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에게 부상주의보가 발령됐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리는 에버턴과의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 나선다.

최근 토트넘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는 손흥민은 에버턴을 상대로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그는 최근 8경기(6선발, 2교체) 연속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완전히 물이 올랐다.

이에 토트넘은 손흥민을 벤치에 앉혀둘 이유가 없다. 무엇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손흥민이 내달 14일 맨유전을 마치면 아시안컵을 위해 벤투호에 합류하기 때문에 최대한 그를 활용하고 싶을 것이다.

이 경우 체력이 걱정이다. 토트넘은 에버턴전부터 박싱데이에 돌입해 본머스(27일), 울버햄튼(30일), 카디프시티(1월 2일) 등 리그 경기와 FA컵(1월 5일), 첼시와의 리그컵 4강(1월 8일), 맨유(1월 14일)전까지 2주 간 사나흘 간격으로 7경기를 치러야 한다.

주전 선수 의존도가 다소 높은 토트넘 입장에서는 컨디션이 좋은 손흥민에게 좀 더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친 몸을 이끌고 경기에 나서는 만큼 부상에 대한 우려도 높아진다. 여기에 최근 토트넘을 상대하는 팀들은 손흥민에 대한 견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손흥민.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손흥민.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에 59년 만에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벤투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속이 탈 수밖에 없다.

대표팀 전력의 핵심이자 주장인 손흥민이 자칫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당초 구상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소속팀 경기를 소화한 뒤 지친 몸을 이끌고 UAE로 합류하게 될 손흥민이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축구 팬들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맹활약을 이어가고, 건강한 모습으로 벤투호에 합류해 한국의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도 이끌기를 바라고 있다.

과연 손흥민이 팬들의 바람대로 건강만 몸 상태와 상승세를 2월 1일(아시안컵 결승전)까지 유지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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