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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참교육' 유튜버 말왕 vs. UFC 김동현

양지훈 에디터
입력 2018.12.23 06:56 수정 2018.12.23 07:05
말왕(좌)과 김동현(우). 말왕TV 유튜브 캡처 말왕(좌)과 김동현(우). 말왕TV 유튜브 캡처

구독자 27만 명의 피트니스 유튜버 '말왕'은 협업(콜라보레이션)에 능하다.

12월 말왕의 굵직한 콜라보는 UFC 웰터급 파이터 김동현과 제작한 콘텐츠였다. 지난 14일에는 말왕과 김동현의 대결 영상까지 공개했다. 말왕은 압구정 '팀매드(Team MAD)'를 방문해 김동현을 비롯한 선수들에게 기술부터 배웠다.

말왕과 조남진 팀매드 관장의 대결. 말왕TV 유튜브 캡처 말왕과 조남진 팀매드 관장의 대결. 말왕TV 유튜브 캡처

주짓수의 기본, 그래플링, 킥 방어법 등을 익힌 말왕은 로드FC 전 챔피언 조남진 관장과 대결했다. 타격기를 제외한 그래플링 대결이었는데 천하의 말왕이 가볍게 제압당했다. 하지만 당일 배운 '암바(팔 관절) 탈출법'도 바로 활용하는 등 말왕의 운동신경이 빛을 발하는 순간도 있었다.

말왕과 김동현의 대결. 말왕TV 유튜브 캡처 말왕과 김동현의 대결. 말왕TV 유튜브 캡처

하이라이트는 김동현과 대결. 역시 타격기는 제외하고 그래플링으로 대결했다. 말왕은 상대가 되지 못했고 질질 끌려다녔다. 테이크다운된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힘을 집중해 전세를 뒤집는 괴력을 발휘하자 김동현은 "운동신경은 확실히 좋다"며 말왕을 칭찬하는 여유를 보였다.

반격하는 말왕. 말왕TV 유튜브 캡처 반격하는 말왕. 말왕TV 유튜브 캡처

말왕은 영상 클로징 코멘트 이후 김동현에게 기습 테이크다운까지 시도했다. 하지만 곧바로 제압당했다. 마지막까지 웃음을 주는 말왕이었다.

네티즌들은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역시 김동현은 방송을 안다"는 의견에 대부분 동감했다. 격투기 요령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코믹한 분위기와 걸출한 입담 때문이다. 말왕이 격투기 기술을 빠르게 흡수하는 모습이나 대련 과정 또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말왕과 김동현의 대결. 말왕TV 유튜브 캡처 말왕과 김동현의 대결. 말왕TV 유튜브 캡처

천하의 말왕이 너무 일방적으로 밀리는 게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피트니스 전공자와 격투기 선수는 완전히 다르다. 2017년, 러시아에서는 리프팅 세계 챔피언이 한 무명 MMA 선수에게 맞아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리프터는 120kg이지만, MMA 선수는 70kg이었다. 체급을 무시할 정도로 격투기 선수들의 힘과 기술은 무섭다는 의미다.

네티즌들도 이런 차이를 알고 있다. "주짓수 같은 운동한 사람들을 건드리면 안 된다. 힘과 기술을 겸비하니 무섭고 한편으로는 멋있다"라는 댓글이 이를 입증한다.

하지만 주짓수를 한 달도 배우지 않은 말왕은 파운딩 자세를 탈출하는 등 놀라운 운동신경을 보여주기도 했다. 짧지만 웃음과 놀라움이 공존하는 영상이다.

소셜콘치 기자 (ktwsc28@socialcon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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