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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왼발’ 살라, 메시 버금가는 존재감

김평호 기자
입력 2018.12.22 09:29 수정 2018.12.22 09:29

울버햄튼 상대로 1골 1도움 맹활약

최근 무서운 페이스로 리버풀 선두 견인

살라가 울버햄튼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쳤다. ⓒ 게티이미지 살라가 울버햄튼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쳤다. ⓒ 게티이미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있다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있었다.

리버풀은 22일 오전 5시(한국시각) 잉글랜드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울버햄튼에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개막 후 18경기 무패(15승 3무) 행진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전 두 시즌에서 간신히 4위로 ‘빅4’에 이름을 올렸던 리버풀은 올 시즌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이며 당당히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 중심엔 리그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선 살라의 맹활약이 있었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이었지만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울버햄튼 원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실제 울버햄튼은 견고한 수비력을 앞세워 초반에 리버풀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답답한 리버풀의 이름을 깬 것은 역시 살라였다. 울버햄튼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살라는 전반 18분 오른쪽 측면을 허문 파비뉴의 패시를 감각적인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 득점으로 살라는 리그 11호골로 피에르 에머릭 오바메양(아스날)을 제치고 득점 선두로 등극했다.

살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선제골 이후 리버풀의 불안한 리드가 계속되자 후반 23분 문전으로 정교한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반 다이크가 쇄도하며 논스톱 슈팅으로 쐐기골을 뽑아냈다. 살라의 왼발이 모두 리버풀의 득점에 관여하며 또 한 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여기에 살라는 경기 막판까지 지치지 않는 체력과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울버햄튼 문전을 위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살라는 최근 리그 4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리버풀의 선두 질주를 견인하고 있다.

최근 리그서 한 경기에서만 3골 2도움을 기록한 메시에 비하면 다소 부족한 수치일지 모르나 EPL에서 살라가 상대팀에 주는 중압감은 메시 못지않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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