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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 경기 직후 태극기 세리머니로 자축

김평호 기자
입력 2018.12.20 15:19 수정 2018.12.20 15:19

태극기 들고 있는 관중에게 유니폼 선물

손흥민이 태극기를 목에 두르고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이 태극기를 목에 두르고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지긋지긋한 아스날전 무득점 침묵에서 벗어난 손흥민(토트넘)이 런던서 태극기를 펄럭였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아스날과의 8강전에서 손흥민과 델레 알리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원톱으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전반 20분 델레 알리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체흐 골키퍼와 1대1로 맞섰고, 침착하게 골문 구석을 노리는 정확한 슈팅으로 아스날의 골망을 갈랐다.

아스날을 상대로 감격스런 첫 득점이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입성한 뒤 토트넘에서 4시즌을 뛰는 동안 아스날과의 경기에 8차례나 출전했지만, 득점을 신고하지 못했다. 유독 라이벌 아스날을 상대로는 재미를 보지 못했는데 9경기 만에 마수걸이 득점포가 터졌다.

특히 경기 종료 뒤에는 인상적인 장면이 나왔다.

경기 직후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던 손흥민이 관중석으로 다가가 팬으로부터 태극기를 건네받았다. 물론 공짜는 아니었다.

손흥민 역시 태극기를 받는 대신 자신이 입고 있던 유니폼을 벗어 관중에게 전달하며 정당한 대가(?)를 지불했다.

이후 손흥민은 팬이 건네 준 태극기를 목에 두르고 기쁨을 만끽했다. 타국 땅에서 제대로 국위선양을 하고 있는 손흥민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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