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급 악화에 내년 상반기도 실적 부진”···증권사들, 일제히 목표가 내려 “시황 개선 지연되고 있지만 실적 부진 선반영한 주가, 저가 매수 유효” 분석도 <@IMG1> 삼성전자가 주가가 4만원 아래로 추락했다.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영향을 미쳤다. 내년 실적 전망에도 먹구름이 낀 가운데 3만원대 중반까지 주가가 떨어질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난 14일 삼성전자 주식은 전날보다 1050원(2.63%) 하락한 3만895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3만87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지난 5월 4일 액면분할 이후 처음으로 4만원대 아래로 내려앉았다. 외국인이 최근 한 달간 8003억원을 순매도 했고 기관도 373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이날 증권사 9곳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급 악화로 올해 4분기까지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눈높이를 낮춘 것이다. 가장 낮은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하이투자증권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1% 감소한 13조8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목표가를 기존의 5만1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내렸다. 내년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올해 46조7000억원에서 32% 내린 31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이번 다운싸이클에서 삼성전자의 주가 저점은 3만원대 중후반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21% 하락한 13조9000억원, 내년 1분기는 11조60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실적 부진의 주 요인은 반도체”라고 짚었다. 도 연구원은 “D램 공급 증가와 최근 주요 데이터센터 고객의 전략적 메모리 구매 지연, 주요 스마트폰 판매 부진, 인텔 CPU 공급 부족으로 인한 PC 판매 둔화가 겹쳤다”고 설명했다. 목표가는 6만원에서 5만4000원으로 내렸다. 검찰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물산 압수수색도 주가 하락에 한 몫 했다. 주식거래 재개에 따라 상승세를 탔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39만1500원으로 전날보다 1만8500원 떨어졌다. 시가총액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 하락 여파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6.17포인트(1.25%) 내린 2069.38로 거래를 마쳤다. 내년 전망도 밝지 않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 29%, 낸드 가격은 44% 떨어질 것으로 추정하며 메모리 사이클의 하락 속도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어 내년 실적도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수요가 부진해 재고가 예상보다 늘어나는데 기존 생산계획을 유지하고 재고를 소진하게 되면 내년 공급량은 당초 계획 대비 증가하게 된다”며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 공급과잉이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유안타증권도 기존 예상보다 메모리 반도체 단기 시황이 악화된 만큼 개선되는 시점도 다소 지연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내년 메모리 업종 실적의 ‘상저하고’ 패턴에 대한 전망은 유지했다. 이재윤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중미무역전쟁이라는 거시경제 이벤트로 실적 부진을 선반영하며 주가수익비율(PER) 6배 미만에서 거래가 되고 있어 저가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검색

메인 네비게이션

삼성전자 주가 4만원 붕괴, 내년 반도체 전망도 ‘흐림'

백서원 기자 | 2018-12-15 10:00
“반도체 수급 악화에 내년 상반기도 실적 부진”···증권사들, 일제히 목표가 내려
“시황 개선 지연되고 있지만 실적 부진 선반영한 주가, 저가 매수 유효” 분석도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올해 4분기는 물론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4일 4만원 아래로 내려앉았다.ⓒ게티이미지뱅크증권가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올해 4분기는 물론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4일 4만원 아래로 내려앉았다.ⓒ게티이미지뱅크

삼성전자가 주가가 4만원 아래로 추락했다.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영향을 미쳤다. 내년 실적 전망에도 먹구름이 낀 가운데 3만원대 중반까지 주가가 떨어질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난 14일 삼성전자 주식은 전날보다 1050원(2.63%) 하락한 3만895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3만87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지난 5월 4일 액면분할 이후 처음으로 4만원대 아래로 내려앉았다. 외국인이 최근 한 달간 8003억원을 순매도 했고 기관도 373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이날 증권사 9곳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급 악화로 올해 4분기까지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눈높이를 낮춘 것이다. 가장 낮은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하이투자증권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1% 감소한 13조8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목표가를 기존의 5만1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내렸다. 내년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올해 46조7000억원에서 32% 내린 31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이번 다운싸이클에서 삼성전자의 주가 저점은 3만원대 중후반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21% 하락한 13조9000억원, 내년 1분기는 11조60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실적 부진의 주 요인은 반도체”라고 짚었다. 도 연구원은 “D램 공급 증가와 최근 주요 데이터센터 고객의 전략적 메모리 구매 지연, 주요 스마트폰 판매 부진, 인텔 CPU 공급 부족으로 인한 PC 판매 둔화가 겹쳤다”고 설명했다. 목표가는 6만원에서 5만4000원으로 내렸다.

검찰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물산 압수수색도 주가 하락에 한 몫 했다. 주식거래 재개에 따라 상승세를 탔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39만1500원으로 전날보다 1만8500원 떨어졌다. 시가총액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 하락 여파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6.17포인트(1.25%) 내린 2069.38로 거래를 마쳤다.

내년 전망도 밝지 않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 29%, 낸드 가격은 44% 떨어질 것으로 추정하며 메모리 사이클의 하락 속도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어 내년 실적도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수요가 부진해 재고가 예상보다 늘어나는데 기존 생산계획을 유지하고 재고를 소진하게 되면 내년 공급량은 당초 계획 대비 증가하게 된다”며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 공급과잉이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유안타증권도 기존 예상보다 메모리 반도체 단기 시황이 악화된 만큼 개선되는 시점도 다소 지연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내년 메모리 업종 실적의 ‘상저하고’ 패턴에 대한 전망은 유지했다. 이재윤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중미무역전쟁이라는 거시경제 이벤트로 실적 부진을 선반영하며 주가수익비율(PER) 6배 미만에서 거래가 되고 있어 저가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데일리안 = 백서원 기자]
데일리안 채널 추가하기
데일리안과 카카오플러스 친구가 되어주세요

끝FUN왕

더보기
Go to previous page Go to top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