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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사령탑 오른 나경원 …선거제 개편·당내 갈등 '과제 산적'

조현의 기자
입력 2018.12.13 15:08 수정 2018.12.13 16:21

김성태가 미룬 선거제 개편, 나경원 몫으로

2월 전당대회·2020년 총선 전 당내화합 시급

김성태가 미룬 선거제 개편, 나경원 몫으로
2월 전당대회·2020년 총선 전 당내화합 시급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수 끝에 원내사령탑에 올랐지만, 제1야당을 대안 정당으로 키워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됐다. 선거제 개편부터 당내 계파 봉합까지 각종 과제가 산적해 있다.

선거제 개편은 나 원내대표의 첫 시험대가 됐다. 한국당이 '도농복합형 선거구제'를 주장하고 있는 만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요구하는 야3당과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13일 나 원내대표를 향해 "한국당은 주말까지 선거제 개혁에 대한 큰 기본원칙에 대한 입장을 제시해달라'며 "그동안 한국당의 정치일정으로 논의가 지체돼왔다"고 압박했다.

선거제 개편을 요구하며 일주일 넘게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한국당도 민주당처럼 당론을 확정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가 제가 쓰러지기 전에 문제를 해결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제는 권력구조와 연관되는 것"이라며 개헌과 동시 추진을 전제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내 화합도 과제다. 과거 비박계로 분류되던 나 의원이 친박계 지지를 받고 원내사령탑에 오른 만큼 화학적 결합에 대한 기대가 크다. 당장 이달 중 당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당협위원장 교체, 내년 2월 전당대회, 21대 총선 등 굵직한 정치 일정표를 앞두고 있어 계파 갈등을 조속히 봉합하는 게 시급하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첫 비대위 회의에서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 계파 종식이 완성됐다"며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데 당 통합하는 과정에서 화합을 이루되 함부로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잡겠다"고 약속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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