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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위례·과천 경기권 3대장 강남 넘본다…연말연시 신규 분양 눈길

이정윤 기자
입력 2018.12.13 10:03 수정 2018.12.13 10:03

올해 판교·위례·과천, 3.3㎡당 매매평균 3000만원 넘어

판교신도시, 3.3㎡당 5000만원 돌파 단지도 등장

판교 더샵 포레스트 광역 조감도. ⓒ포스코건설 판교 더샵 포레스트 광역 조감도. ⓒ포스코건설

경기권 3대장으로 불리는 판교, 위례, 과천에서 연말연시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열기가 뜨겁다. 이들 지역은 올해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모두 3000만원을 돌파하면서 강남권 따라잡기가 본격화됐다.

특히 신규 분양 물량은 상대적으로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공급되는데다 추후 개발호재로 상승여력이 높은 만큼 수요자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판교, 위례, 과천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판교 3314만원 ▲위례 3035만원 ▲과천 4032만원을 기록했다. 판교신도시가 지난해 같은 기간 2651만원에서 25%증가했으며, 위례는 2554만원에서 18%, 과천은 3199만원에서 26%가 상승했다. 올해를 기점으로 3개 지역 모두 전용면적 84㎡형이 10억원에 육박한 된 셈이다.

판교신도시는 지난 2월 3.3㎡당 매매가격이 3000만원을 돌파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위례신도시는 지난 8월 3000만원대에 진입했다. 과천의 경우 지난 9월 4000만원을 기록한 뒤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판교에서는 ‘백현마을1단지푸르지오그랑블’ 전용면적 99㎡형이 3.3㎡당 5040만원에 거래돼 과천재건축단지를 제외한 경기권 아파트 중 가장 높은 3.3㎡당 가격을 기록했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09년 당시 1601만원 이었다.

이 같은 경기권 3대장들의 아파트값 상승은 이미 서울 평균을 훌쩍 넘겼다. 지난 11월 기준 서울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590만원이다. 강남3구의 3.3㎡당 매매평균가는 강남구(4869만원), 서초구(4561만원), 송파구(3525만원)으로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비롯해 재건축 심의 강화 등의 이유로 최근 상승세가 둔화된 만큼 경기권 3대장들과 차이 폭을 줄여갈지 눈길을 끈다.

판교, 위례, 과천은 일찌감치 선호도 높은 강남권의 대체 주거지로 자리 잡았다. 새로 조성된 주거단지인 만큼 쾌적한 환경과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비롯해 서울 및 광역교통망이 개선되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판교신도시의 경우 판교테크노밸리와 함께 제2‧3판교테크노밸리도 개발예정인 만큼 직주근접을 원하는 꾸준한 수요가 뒷받침 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판교, 위례, 과천은 선호도 높은 주거 환경과 함께 추가 개발 등 개발호재가 꾸준하다는 점에서 강남권보다 오히려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며 “특히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이어지는 만큼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실수요자라면 주목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판교, 위례, 과천은 나란히 연말연시 분양을 앞두고 있다. 판교의 금싸라기 땅이라 불리는 판교 대장지구를 비롯해 북위례, 과천지식정보타운 등 알짜 지역에서 공급이 이어진다. 모두 투기과열지구에 포함돼 신규 분양의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규제와 무주택자 우선 공급, 지역별 차등 공급 등이 적용되는 만큼 내게 맞는 조건을 꼼꼼히 따져 본 후 분양에 나서볼 만 하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14일 경기도 분당구 성남시 판교 대장지구 A11‧A12블록에서 ‘판교 더샵 포레스트’의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전 타입 전용면적 84㎡ 총 990가구 규모다. 3.3㎡당 2100만원 대 수준의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A11블록은 지하 3층~지상 20층, 7개 동, 448가구이며 A12블록은 지하 4층~지상 20층, 9개 동, 542가구로 구성된다. 판교, 분당신도시의 더블생활권을 누릴 수 있으며 착공예정인 서판교터널(계획)을 통해 판교 테크노밸리 등 편리한 교통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광폭 드레스룸을 비롯해 알파룸 등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청약 1순위 당해지역 자격 요건은 성남시 1년 이상 거주자이다

대우건설도 같은 날 판교 대장지구 A1·A2블록에서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18개 동, 전용면적 84㎡, A1블록 529가구, A2블록 445가구 등 총 974가구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도 같은 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 대장지구 A3·4·6블록에서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전용면적 128~162㎡, 총 836가구로 구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경기도 하남 위례신도시에서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으로 14개동, 전용 92~102㎡, 총 107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5호선 마천역을 이용해 잠실, 강남 접근성이 우수하다. 하남시 1년 이상 거주자가 30% 우선공급 기회가 있으며 전매제한기한이 최대 8년이다.

GS건설은 LH와 함께 내년 초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서 공공분양 아파트 43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경부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 과천~봉담 간 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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