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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국 톈진 휴대폰 공장 연말 철수

이호연 기자
입력 2018.12.13 10:23 수정 2018.12.13 11:07

중국 내 판매 부진에 따른 생산기지 조정

3분기 중국 점유율 0.7%

삼성전자 사옥 전경. ⓒ 연합뉴스 삼성전자 사옥 전경. ⓒ 연합뉴스

중국 내 판매 부진에 따른 생산기지 조정
3분기 중국 점유율 0.7%


삼성전자가 중국 톈진에 있는 스마트폰 생산법인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톈진 스마트폰 공장을 올해 말까지 가동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00여명의 현지 임직원과 협력사들에게 이같은 방침을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결정은 중국 시장에서 삼성폰이 고전하는 만큼 효율화를 위해 공장을 조정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001년부터 가동된 톈진공장은 2013년 매출 15조를 돌파할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다. 당시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은 19% 수준이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축소되기 시작해, 지난 3분기는 0.7%까지 떨어졌다. 톈진공장은 4분기 주요 종속법인에서 제외됐으며, 앞서 8월부터 폐쇄설이 불거져 나왔다.

톈진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 중국내 스마트폰 공장은 광등성 후이저우 한 곳만 남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의 베트남과 인도의 중추적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박닌, 타이응웬 등에 위치한 생산법인은 한 해 3억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생산할 수 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은 23조6700억원에 달한다. 인도 노이다 공장은 지난 7월 완공됐으며, 1억2000만대 이상의 휴대폰 제조 능력을 갖췄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 방문하며 모디 인도 총리 등과 면담하고 투자 확대를 약속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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