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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e커머스, 내년 3월 첫 성과물 내놓는다

최승근 기자
입력 2018.12.11 15:07 수정 2018.12.11 15:09

‘투게더 앱’ 롯데쇼핑 내 7개사 앱 연결…2020년 3월엔 통합 앱 출시

이달 말 잠실월드타워로 본사 이전, 내년까지 400여명 신규 채용

강희태 대표이사가 지난 5월1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롯데e커머스사업본부 전략 및 비전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강희태 대표이사가 지난 5월1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롯데e커머스사업본부 전략 및 비전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롯데 이커머스사업본부가 내년 3월 첫 번째 성과물을 내놓는다. 롯데쇼핑 산하 각 사별로 분산돼 있는 앱을 연결해 추가 로그인 없이 다른 채널로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한 ‘투게더 앱’을 선보인다.

현재 롯데쇼핑 내 백화점(엘롯데), 마트, 슈퍼, 롭스, 닷컴, 하이마트, 홈쇼핑(아이몰) 등 유통계열사들은 각 사별로 온라인 채널을 운영 중이다.

롯데이커머스사업본부는 내년 3월까지 7개 앱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투게더 앱’을 오픈할 계획이다. 투게더 앱에서는 7개 앱 중 하나의 앱 로그인 시 추가 로그인 없이 다른 앱으로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어 1년 후인 2020년 3월에는 7개 앱을 아우르는 통합 '롯데 원 앱'(가칭)을 오픈, 모든 롯데 상품을 하나의 앱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통합 앱에 면세점은 제외될 전망이다.

통합 앱에는 그동안 롯데가 심혈을 기울여 온 AI플랫폼 기반의 음성인식 기술도 대거 적용될 예정이다. 대화 방식을 통한 상품 추천부터 구입까지 가능한 형태로 향후에는 통신사와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앞서 롯데이커머스사업본부의 전신인 롯데닷컴은 올 상반기 음성 인식만으로 쇼핑이 가능한 '말로 하는 쇼핑'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커머스 사업의 핵심 인프라인 물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신세계나 쿠팡 등이 물류센터 확보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택배 사업을 통해 물류혁신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백화점, 마트, 슈퍼, 편의점 등 유통 계열사가 보유한 매장만 전국에 1만1000여개에 달하는 만큼 기존 오프라인 매장을 적극 활용해 물류센터의 역할을 분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지난달 27일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로지스틱스는 내년 3월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 법인은 국내 물류업계 2위 수준으로, 롯데는 충북 진천에 30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 택배 터미널도 구축할 예정이다.

롯데는 계열사별로 운영하던 온라인몰을 통합하고 향후 5년간 3조원을 투자해 2022년까지 매출 20조원,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IT), 사용자 경험(UX), 연구개발(R&D) 등 관련 전문인력도 대폭 확충한다. 내년까지 신입과 경력 직원 등 400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달 말에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그룹 컨트롤 타워가 위치해 있는 월드타워로 본사를 이전한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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