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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뺏긴 두산, 김현수·민병헌 때와 다르다

스포츠 = 김평호 기자 | 2018-12-11 14:44
김현수 때와는 달리 두산은 양의지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NC에 선수를 내주고 말았다. ⓒ 연합뉴스김현수 때와는 달리 두산은 양의지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NC에 선수를 내주고 말았다. ⓒ 연합뉴스

리그 최고의 포수로 평가받는 양의지를 NC에 빼앗긴 두산의 내년 시즌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졌다.

올해 내야수 최정과 함께 FA 최대어로 꼽혔던 포수 양의지는 두산을 떠나 내년 시즌부터 NC 유니폼을 입게 됐다.

계약기간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으로, 계약금 60억, 연봉 65억 원으로 총액 125억 원 규모다.

이번 시즌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양의지는 뛰어난 투수리드, 도루저지 능력을 지니고 있다. 공격에서도 올해 타격 2위(타율 0.358)에 오르며 국내 최고 포수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10일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최다 득표를 차지하는 등 올 시즌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결과적으로 두산은 머니 게임에서 NC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두산 역시 양의지의 잔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끝내 리그 최고의 안방마님을 타 팀에 내주고 말았다.

비록 아쉽게 올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은 놓쳤지만 두산은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투타 전력을 갖추고 있다. 매년 선수가 유출되지만 화수분 야구라는 대명사답게 기존 선수들로 공백을 훌륭하게 메워나갔다.

두산은 지난 시즌 외야수 김현수와 민병헌을 각각 LG 트윈스(4년 115억 원)와 롯데 자이언츠(4년 80억 원)에 빼앗겼다.

하지만 두산은 올해 정규리그서 93승 5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이번에 양의지를 놓친 것은 김현수와 민병헌 때와는 다르게 크나큰 전력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와 두산의 상황은 또 다르다.

2015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현수는 2년 간 두산에 없는 전력이나 마찬가지였다. 두산은 김현수가 없는 두 시즌 동안 한국시리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정상권 전력을 유지했다.

또 민병헌과 계약하지 않아도 외야는 이미 어느 정도 포화 상태였다. 올 시즌 리그 MVP에 오른 김재환과 리그 정상급 타자로 올라선 박건우가 이미 외야에 자리하고 있었고, 남은 한자리는 정진호, 조수행 등 타 팀에 가면 충분히 주전으로 활약 가능한 선수들이 대기 중이었다. 여기에 올 시즌 막판에는 경찰청을 제대하고 돌아온 정수빈까지 있었다.

다만 양의지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내년 시즌 양의지가 없는 두산은 이제 박세혁과 이흥련 등으로 공백을 메워야하지만 무게감에서 확연하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두 선수 모두 풀타임을 뛴 경험이 없다는 것이 큰 단점으로 부각된다. 주전 포수가 유력시 되는 박세혁은 올 시즌 89경기에 나와 타율 0.282 3홈런으로 타격에서 가능성을 보였지만 양의지가 버금가는 활약을 기대하기에는 다소 무리다.

그간 내부 FA에 소극적이었던 두산이 김현수, 민병헌 때와는 다르게 양의지 잔류에 120억 원(옵션 포함)을 제시하며 공을 들였던 것도 다 이유가 있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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