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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홍남기 부총리가 경제사령탑" 거듭 강조

이충재 기자
입력 2018.12.11 11:48 수정 2018.12.11 11:48

국무회의서 "고용‧민생지표 어렵다" 진단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정부 세종-서울 영상국무회의가 열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정부 세종-서울 영상국무회의가 열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우리 경제상황에 대해 "우리 경제는 거시적인 측면에서는 지표가 견고하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고용·민생 지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양극화와 소상공인·자영업의 어려움도 해결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경제 성장판은 지역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민이 경제성과를 체감하기 위해 지역경제 활력 회복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역 경제인과 소상공인들의 말씀을 듣고 지역경제 활력을 찾기 위해 전국 경제 투어를 시작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10월에 전북, 11월에 경북을 방문했고 곧 경남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다 함께 잘사는 포용적 성장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며 "우리 경제가 특히 중점을 두고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홍남기가 경제사령탑…'한 팀'으로 일하라"

아울러 문 대통령은 "오늘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가 처음 국무회의에 참석했다"며 "홍 부총리가 우리 정부의 새로운 경제 사령탑"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김동연 전임 부총리가 열정적으로 잘 해주셨지만,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력을 위해 분위기를 일신하는 계기로 삼아주셨으면 한다"며 "경제에 활력과 역동성을 불어넣도록 모든 국무위원이 한 팀이 돼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경제투톱'으로 불리며 정책혼선을 빚었던 김동연-장하성 경제라인 때와 달리 홍 부총리에게 경제정책 전권을 위임한다는 의미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임명장 수여식 직후 가진 환담에서도 홍 부총리를 "경제사령탑"이라고 지칭하며 "다른 경제부처 장관들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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