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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심리 개선 기대, 목표가는↓” -한국투자증권

백서원 기자
입력 2018.12.11 07:37 수정 2018.12.11 07:38

한국투자증권은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유지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일부 제약·바이오 업체들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금융당국과의 마찰이 영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과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경쟁심화를 고려해 목표주가는 44만원으로 28%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10일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상장유지를 결정하고 매매거래를 재개시키겠다고 밝혔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경영의 투명성과 관련해 일부 미흡함이 있었지만 기업의 계속성과 재무 안정성 등을 고려한 결과”라며 “경영 투명성의 경우 회사는 현재 진행 중인 행정소송 결과와 무관하게 감사기능과 내부회계관리제도 강화 등을 거래소에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경영 투명성 개선계획의 이행 여부에 대해 앞으로 3년간 점검할 예정이다. 올해 5월부터 시작된 상장폐지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은 약 7개월 만에 일단락됐다.

진 연구원은 “올 한 해 동안 지속된 제약·바이오 업체들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연구·개발(R&D)비용 자산화 문제가 지난 9월 사실상 마무리됐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폐지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부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올해 다수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완연한 기초체력(펀더멘털) 개선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이러한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이들 업체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권고했다.

진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44만원으로 28% 하향한다”며 “금융당국과의 마찰이 영업과 수주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과 최근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경쟁심화를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3공장 가동률이 100%에 도달하는 시기를 2024년에서 2025년으로 늦추고 삼성바이오에피스 가치를 11.7조원에서 7.5조원으로 하향했다.

진 연구원은 “이제는 초심으로 돌아가 3공장 수주에 대한 진행상황을 체크하고 임랄디와 온트루잔트 등 바이오시밀러의 점유율 확대속도에 다시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영업에 미칠 불확실성을 반영한 만큼 앞으로 영업상황 변화에 따라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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