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호가 낮췄지만, 여전히 높아…거래는 실종 상태 <@IMG1> 9·13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석달 사이 서울 시내 주택의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가격 상승세도 꺾였다. 가격이 하락한 지역들의 공통점은 집값이 비싸면서 거래규제와 개발 사업이 늦춰져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특징이다. 또 강남권에서 시작된 하락세는 인근지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하락하며 4주 연속 하락했다. 이 가운데 송파구(-0.16%)와 강동구(-0.10%), 강남구(-0.04%)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하락폭이 컸다. 전문가들은 종합부동산세 강화와 임대사업자 혜택 축소 등이 담긴 9·13대책의 효과가 서울 아파트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된 강남3구는 초과이익환수제 부활과 조합원 주택수 포함 등의 규제 영향으로 수요가 줄은 데다, 청약제도 개편 전에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나온 분양시장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11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살펴보면 모두 3586건으로 전월(1만184건) 대비 64% 급감했다. 구별로는 송파구(-74.9%)와 강동구(-74.6%), 강남구(-73.9%), 강서구(-70.6%), 성동구(-70.0%) 등의 순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가파르게 오른 재건축 아파트값의 피로감과 보유세 현실화, 기준금리 인상으로 집값이 비싼 지역에서 수요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며 “반면 최근 분양한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라클라스(3.3㎡당 평균 분양가 4972만원)와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리더스원(4960만원) 등은 서초구 반포동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인 6574만원(이달 초 기준) 보다 약 1500만원 저렴하게 분양되면서 수요가 몰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하락하는 가운데 여전히 신고가를 경신하는 단지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터무니없이 높았던 호가가 일부 하락했지만, 기존 거래가격 아래로까지는 떨어지지 않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면적 175㎡ 매매가는 올 초 38억원대 후반에서 39억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55억5000만원의 신고가를 써냈다. 이전 최고 거래가가 45억원이었던 것에 비해서도 10억5000만원이 상승한 금액이다. 성동구 옥수동 ‘풍림 아이원’ 전용 84㎡도 지난달 13억1000만원에 실거래가격 신고가를 냈다. 이 아파트도 올 초 8억5000만원에서 최고 10억원대에 거래됐으나, 10개월 만에 3억원 가량 상승한 셈이다. 조성근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매도자들이 조금씩 매물 호가를 낮추고 있으나 급등 전 가격까지는 조정되지 않아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물호가가 낮춰서 나오고 있지만 급등 전 가격보다 여전히 높아 거래는 실종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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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고 있는 서울 집값...이 와중에 매매 신고가 경신도

원나래 기자 | 2018-12-11 06:00
매물 호가 낮췄지만, 여전히 높아…거래는 실종 상태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하락하는 가운데 여전히 신고가를 경신하는 단지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연합뉴스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하락하는 가운데 여전히 신고가를 경신하는 단지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연합뉴스

9·13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석달 사이 서울 시내 주택의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가격 상승세도 꺾였다. 가격이 하락한 지역들의 공통점은 집값이 비싸면서 거래규제와 개발 사업이 늦춰져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특징이다. 또 강남권에서 시작된 하락세는 인근지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하락하며 4주 연속 하락했다. 이 가운데 송파구(-0.16%)와 강동구(-0.10%), 강남구(-0.04%)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하락폭이 컸다.

전문가들은 종합부동산세 강화와 임대사업자 혜택 축소 등이 담긴 9·13대책의 효과가 서울 아파트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된 강남3구는 초과이익환수제 부활과 조합원 주택수 포함 등의 규제 영향으로 수요가 줄은 데다, 청약제도 개편 전에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나온 분양시장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11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살펴보면 모두 3586건으로 전월(1만184건) 대비 64% 급감했다. 구별로는 송파구(-74.9%)와 강동구(-74.6%), 강남구(-73.9%), 강서구(-70.6%), 성동구(-70.0%) 등의 순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가파르게 오른 재건축 아파트값의 피로감과 보유세 현실화, 기준금리 인상으로 집값이 비싼 지역에서 수요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며 “반면 최근 분양한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라클라스(3.3㎡당 평균 분양가 4972만원)와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리더스원(4960만원) 등은 서초구 반포동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인 6574만원(이달 초 기준) 보다 약 1500만원 저렴하게 분양되면서 수요가 몰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하락하는 가운데 여전히 신고가를 경신하는 단지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터무니없이 높았던 호가가 일부 하락했지만, 기존 거래가격 아래로까지는 떨어지지 않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면적 175㎡ 매매가는 올 초 38억원대 후반에서 39억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55억5000만원의 신고가를 써냈다. 이전 최고 거래가가 45억원이었던 것에 비해서도 10억5000만원이 상승한 금액이다.

성동구 옥수동 ‘풍림 아이원’ 전용 84㎡도 지난달 13억1000만원에 실거래가격 신고가를 냈다. 이 아파트도 올 초 8억5000만원에서 최고 10억원대에 거래됐으나, 10개월 만에 3억원 가량 상승한 셈이다.

조성근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매도자들이 조금씩 매물 호가를 낮추고 있으나 급등 전 가격까지는 조정되지 않아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물호가가 낮춰서 나오고 있지만 급등 전 가격보다 여전히 높아 거래는 실종된 상태”라고 말했다. [데일리안 = 원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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