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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 돌아보겠다"…'임기만료' 김성태 전대출마 즉답 피해

조현의 기자
입력 2018.12.10 16:56 수정 2018.12.10 16:57

임기 마무리 소회 기자간담회…"야당은 잘 싸워야"

'들개' 김성태…"싸우는 野 체질변모, 어려웠다"

임기 마무리 소회 기자간담회…"야당은 잘 싸워야"
'들개' 김성태…"싸우는 野 체질변모, 어려웠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원내대표직 임기만료를 앞드고 고별 기자간담회를 하기위해 자리에 앉고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원내대표직 임기만료를 앞드고 고별 기자간담회를 하기위해 자리에 앉고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임기 만료를 하루 앞둔 10일 후임 지도부를 향해 "잘 싸울 수 있는 처절한 진정성이 자신의 몸과 뇌리에 박히지 않고선 제대로 된 야당의 모습은 나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임기 마무리 소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야당은 처절함이 있어야 국민의 신뢰와 지지도가 뒷받침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의혹,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 무산,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사임,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방남 저지 농성 등을 언급하며 "그동안 들개 정신으로 '한 놈만 패겠다'고 말했는데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투지와 근성을 바탕으로 숱한 이슈와 정국의 고비에서 오늘까지 단 한 순간도 쉴새 없이 달려왔던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드루킹 특검'을 관철시킨 자신의 단식농성에 대해선 "극한투쟁의 절정에 달한 드루킹 특검 관련 단식은 일방독주하는 정권에 맞서 야당이 취한 마지막 수단이었다"고 했다.

원내대표직 임기만료를 앞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고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원내대표직 임기만료를 앞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고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싸우는 野' 체질변모, 저도 어려웠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보수정당으로서 강력한 투쟁의 모습보다 합리적이고 온건한,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정당의 틀을 유지해왔다"며 "끊임없이 싸우는 야당으로 (당의) 체질을 변모해나가는 과정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지금 한국당이 제1야당의 전사로서 각자 상임위 등에서 역할을 해줘서 보람스럽다"고 했다.

이어 "더이상 우리가 기득권 정당, 웰빙 정당, 금수저 정당, 수구적 보수 정당이 아니라 혁신하고 쇄신하는 참된 보수 정당, 서민과 함께하는 선도적 사회개혁정당, 사회적 합리성과 형평성을 존중하는 공화주의 정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틀을 다지는데 미력하나마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자신의 성과를 자평했다.

김 원내대표는 내년 2월 열리는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제 역량과 능력이 부족한 부분이 많다. 차분하게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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