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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햄버거업계… 불황도 이겨낼 효자 제품은

김유연 기자 | 2018-12-10 16:23
롯데리아 롯데리아 '티렉스(T.REX)' 제품 이미지. ⓒ롯데리아

햄버거 업체들의 신제품 경쟁이 치열하다. 한때 정크푸드로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 때문에 판매가 주춤했던 햄버거가 최근엔 질 좋은 재료와 신선한 채소 등 뛰어난 품질로 탈바꿈 하면서 '가성비 좋은 한 끼 식사' 대접을 다시 받기 시작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신제품을 내놓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7월 불거진 맥도날드 햄버거병 사태 이후 몸에 안좋은 식품 이라는 오명을 쓴데다 경기불황으로 수익성이 정체됐기 때문이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83.4% 감소했다. 버거킹을 전개하는 비케이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4억7000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하락했다. KFC를 운영하는 KFC코리아 역시 지난해 영업손실은 173억4100만원으로 38.2%으로 증가했다.

천정부지로 오른 임대료 부담 때문에 핵심상권에 자리잡은 햄버거 프랜차이즈들도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 맥도날드는 서울 신촌 지역 대표적 '만남의 장소'로 꼽혔던 신촌점을 비롯해 관훈점 등 주요 매장 20여곳을 폐점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는(롯데리아 5종, 맥도날드 5종, 버거킹 10종, KFC 8종) 평균 7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올해 '베스트셀러'에 오른 신제품은 가성비를 경쟁력으로 내세웠으며, 두툼한 치킨 패티와 한국적인 소스가 조화를 이룬다는 점이 공통분모로 묶인다.

롯데리아는 올해 총 5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중 지난 6월 출시된 '티렉스(T.REX)버거'가 단연 대박 상품으로 꼽힌다. 큰 치킨 패티를 표현하기 위해 '크게 한 입 베어 물다'라는 뜻과 티라노사우르스를 상징하는 티렉스로 명칭한 제품이다. 특히 티렉스 버거의 단품 가격은

3500원으로 푸짐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이 장점이다. 롯데리아는 티렉스 버거 출시에 앞서 매장 방문 고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3개월 간 사전 조사를 실시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출시 3개월 만에 1000만개 판매량을 돌파했다.

맥도날드는 올해 ▲평창 한우버거 ▲리코타 치즈 상하이 버거 ▲맥스파이시 상하이 디럭스 ▲1955 해시브라운 ▲빅맥 BLT 등 총 5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중 50주년을 기념해 지난 8월 출시한 빅맥 BLT는 출시 첫날 7만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올해 '베스트 셀러'에 등극했다. BLT는 베이컨, 양상추, 토마토의 약자로 이름대로 기존 빅맥에 베이컨과 토마토를 더한 게 특징인 제품이다.

버거킹 버거킹 '몬스터 시리즈' ⓒ버거킹

버거킹은 올해 붉은대게와퍼, 붉은대게통새우버거 등 기간 한정 버거 5종의 판매를 중단했다. 대신 몬스터와퍼·몬스터와퍼주니어·몬스터X를 포함한 몬스터시리즈, 밸런스치킨버거, 롱치킨디럭스 등 10종의 신제품 버거를 출시했다.

몬스터시리즈는 지난 4월 출시 이후 고객의 뜨거운 성원을 받으며 기록적인 판매고를 이어가고 있다. 출시 3일 만에 10만개, 한 달 만에 100만개 판맨에 성공한데 이어 현재(12월 기준) 71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KFC는 ▲하이에그베이컨버거▲스윗루터버거▲하와이안징거더블다운▲블랙라벨 클래식 버거(빨간맛 버거)▲블랙라벨 폴 인 치즈 버거▲오리지널버거▲로스팅비프버거 등 총 8개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중 하이에크베이컨버거, 스윗루터버거, 하와이안징거더블다운의 제품은 당초 시
즌성 한정 메뉴로 출시돼 현재는 판매되고 있지 않다.

특히 블랙라벨클래식버거, 오리지널버거는 소비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KFC가 야심 차게 내놓은 블랙라벨클래식버거는 출시 200일만에 판매량 80만개를 넘었다. 블랙라벨 클래식 버거는 두툼한 닭다리살과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특제 마요 소스가 특징이다. 오리지널버거도 100일만에 70만개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업계는 햄버거 신제품 출시 경쟁이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로 소비 트렌드가 변하면서 프리미엄 햄버거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패스트푸드업체들은 외형성장 전략을 택하기 보다는 충성 고객 확보에 나서면서 내실다지기에 집중해 매출 확대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불황에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인건비 부담이 커진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최근 도심 내 상권 매장 폐점을 결정하면서 점차 신규 매장수도 줄고 있다"면서 "불황 타개책으로 외형보다 내실에 주력하는 한편, 소비자 니즈에 맞춘 신제품 출시로 충성 고객 확보에 나설 것"고 말했다.
[데일리안 = 김유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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