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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장관, KTX 탈선사고 현장 방문…“철도안전 책임 물을 것”

이정윤 기자
입력 2018.12.09 12:55 수정 2018.12.09 12:55
9일 강릉선 KTX 탈선사고 현장을 방문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고 및 복구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국토부 9일 강릉선 KTX 탈선사고 현장을 방문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고 및 복구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국토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강릉선 KTX 탈선사고 현장을 방문해 사고 및 복구상황을 점검하고 사고복구에 총력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 장관은 “철도사고가 또다시 발생한 것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최근 빈번하게 발생한 철도사고와 관련해서 국회에서도 두 번이나 철도공사 사장이 사과를 한 바 있고, 3일 전에는 총리께서 철도공사 본사까지 내려가셔서 강하게 질책하시면서 재발방지를 강력하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에서도 사고발생 및 사고대처의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한 상황에서 이런 사고가 다시 일어난 데 대해서 더 이상 좌시하기 어려운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 원인과 관련해 김 장관은 “우리 국민들이 철도공사와 철도공단에 대한 신뢰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을 만큼 무너졌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근본적인 진단을 내려주시기 바라고, 결과에 따른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철도공사로 부터 사고 상황과 추정원인을 보고받은 후, 선로전환기의 전선연결 불량으로 탈선이 발생했다는 것에 대해 철도공사와 철도공단의 철저하지 못한 업무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여 밝히고, 안전관리체계에 대하여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기강을 바로잡을 것”이라 말했다.

또한 복구현장을 둘러본 김 장관은 “굉장히 춥고 열악한 조건이기는 하지만 완벽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 주시고, 국민들이 철도를 이용하는데 있어서 연계수송이나 고객 서비스측면에서 차질이 없도록 만전의 조치를 취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 측은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사고 현장을 직접 지휘하는 수습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으며, 차량, 시설, 전기 등 직원과 유관기관 지원인력 400여명이 기중기 4대, 포크레인 8대, 구원기관차 등 장비를 총동원한 상황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2~8호 객차와 강릉방향 기관차를 구원기관차 견인이 가능하도록 선로에 다시 올려놓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KTX는 객차와 객차 사이를 관절형으로 양쪽을 이어놓은 관절대차 구조라 3~5호차를 동시에 선로위로 옮기는 중으로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강릉선 KTX는 서울~진부 구간만 운행, 진부~강릉 구간은 대체버스 45대를 투입해 연계수송 중이며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계속 연계 수송 예정이다.

이날 오전 열차 및 연계버스는 상하행 첫 시간대부터 계획대로 운행되고 있다. 오전 5시 30분 강릉 출발 첫차와 6시 50분 진부 도착 첫차부터 약 270여명의 승객을 진부~강릉 간 연계버스로 계획 시각대로 수송했다.

한편 코레일은 강릉선 KTX의 승차권 발매 현황 정보에 따라 모든 승객이 승차할 수 있도록 연계버스 45대의 운행계획을 미리 준비하고, 이를 문자로 안내 완료했다.

코레일은 사고 발생 즉시 진부~강릉 구간 KTX 발매를 중단했고, 이미 승차권을 구입한 고객을 위해 지속적으로 문자를 발송해 진부~강릉 간 연계버스 운행과 승차권 환불 등 열차 이용을 안내하고 있다.

열차 내 좌석 이용이 불가능하거나 여행을 포기할 경우 전액 환불하고 있으며, 진부~강릉 간 연계버스 이용객에게는 60분 지연을 기준으로 지연 배상을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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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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