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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사로 '안정' 조직개편으로 '변화' 주나

이홍석 기자 | 2018-12-10 06:00
사장단 유임 등 안정 인사 후 조직개편 주목
AI·5G·전장 등 변화와 사업지원TF 역할 확대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 앞에 있는 삼성전자 표지석.ⓒ데일리안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 앞에 있는 삼성전자 표지석.ⓒ데일리안

삼성전자가 지난주 기존 사장단 체제를 유지하는 등 안정에 보다 초점을 맞춘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이번주로 예정된 조직개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공지능(AI)·5G·전장 등 신성장 조직 변화와 함께 지난해 신설된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의 역할 확대가 주목되고 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주 중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회사가 보통 사장단 인사 후 임원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발표해 왔는데 올해는 지난 6일 하루에 사장단과 임원인사를 모두 단행한 만큼 이번주 조직개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달성이 사실상 확정됐음에도 전년대비 임원 승진 인사(221명→158명)폭을 줄이는 등 인사에서는 내년도 경기 불확실성 리스크에 사전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기존 사장단 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사장단 승진 인사도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부회장)과 노태문 무선사업부장(부사장→사장) 등 2명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이번주에 나올 조직개편에 쏠리는 관심이 더욱 커졌다. 조직개편이 회사의 내년 사업 방향과 전략을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는 점에서 변화 폭이 주목된다.

인사에서 변화보다는 안정에 보다 초점을 맞춘 만큼 조직개편에서는 이러한 안정 기조가 이어질지, 아니면 변화에 무게가 실릴지가 관심사로 현재까지는 안정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회사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AI·5G·전장 사업을 육성하고 있는데 조직개편도 이러한 부분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지난해 삼성리서치를 출범시키고 AI 관련 선행연구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한국 AI 총괄센터를 마련한 것을 시작으로 올 1월 해외 첫 연구기지로 실리콘밸리센터를 설립한 이후 지난 10월까지 9개월만에 북미 4곳(실리콘밸리·토론토·뉴욕·몬트리올)과 유럽 2곳(영국 케임브리지·러시아 모스크바) 등 전 세계 총 7개의 연구기지를 구축했다.

지난 2월 이 부회장이 경영 복귀 후 AI를 반도체 뒤를 잇는 미래 먹거리로 선정한 이후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일 전 세계 최초 첫 5G 전파 발사로 열린 5G 시대애 대비하기 위해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등 관련 조직 개편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2016년 하만 인수 이후 사업 확대가 미진한 전장 사업도 향후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보다 속도를 낼 필요가 있는 상황이어서 변화가 예상된다.

이와함께 지난해 신설된 사업지원TF의 역할 확대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지난해 초 그룹 미래전략실 해체로 컨트롤타워로 사라진 뒤 신설된 이 조직은 과거 미전실(전략·인사·법무·경영진단·대관·커뮤니케이션) 기능 중 전략과 인사 기능만 맡고 있다.

정현호 사장이 이끌고 있는 사업지원TF는 이번 인사에서 김홍경·이승욱 전무가 나란히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1사장-4부사장 체제가 되는 등 조직에 힘이 실리고 있어 이번 조직개편에 기능과 역할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김 부사장과 이 부사장이 과거 정 사장과 함께 미래전략실 전략팀에서 함께 일했다는 점도 이같은 전망을 가능케 하는 이유다.

재계 한 관계자는 “올해 이재용 부회장 복귀 이후 8월 대규모 투자 발표 등 삼성전자가 신사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점도 이번 조직개편이 더욱 관심이 가는 이유”라며 “내년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기존 주력 사업들의 환경이 안 좋은 상황에서 신성장동력 육성의 밑그림을 어떻게 그려 나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 이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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