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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port] "힐링+멜로" 불금 잡은 '톱스타 유백이'

김명신 기자
입력 2018.12.08 10:22 수정 2018.12.08 10:25

톱스타 김지석+섬처녀 전소민의 문화충격멜로

여즉도 배경으로 순수한 사람들의 힐링로맨스

톱스타 김지석+섬처녀 전소민의 문화충격멜로
여즉도 배경으로 순수한 사람들의 힐링로맨스

'톱스타 유백이'가 예상 밖 큰 선전을 하면서 복병으로 자리잡고 있다. ⓒ tvN '톱스타 유백이'가 예상 밖 큰 선전을 하면서 복병으로 자리잡고 있다. ⓒ tvN

그야말로 프라임 타임인 금요일 심야시간대 시청률 경쟁이 '혈투'를 양상케 하고 있는 가운데 신작 '톱스타 유백이'가 예상 밖 큰 선전을 하면서 복병으로 자리잡고 있다.

2018년 tvN의 성공은 유쾌발랄 로코물이 흥행 계보를 이었다는 점이다. 특히 연이은 흥행에 이어 힐링로맨스로 연말까지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드라마 왕국'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톱스타 유백이'는 외딴섬에 강제 유배당한 톱스타와 슬로 라이프 섬처녀의 문명출동 로맨스다. 특색 있는 로맨스 코미디로 시청자를 사로잡는 ‘로코 명가’ tvN의 로맨스 열풍을 이으며 또 한 편의 수작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일단 톱스타와 외딴섬처녀의 문명충돌이라는 점에서 신선하다. 사고를 쳐 외딴섬에 유배 간 톱스타 ‘유백’이 슬로 라이프의 섬 여즉도 처녀 ‘깡순’을 만나 벌어지는 문명충돌 로맨스가 단순히 극과 극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서로를 이해하며 보여주는 따뜻한 공감과 웃음이 가슴을 적시고 있다.

앞서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백일의 낭군님’ 등 2018년 안방극장에 설렘 폭탄을 안기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tvN 로코물 흥행 계보를 잇고 있는 가운데 참신한 소재와 발상으로 설렘 지수를 높이고 있는 것.

이들 드라마의 성공비결은 연출력과 대사,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를 보인 배우들의 열연, 적재적소 빵빵 터지는 코믹 코드를 완벽히 담아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는 점이다.

'톱스타 유백이'가 예상 밖 큰 선전을 하면서 복병으로 자리잡고 있다. ⓒ tvN '톱스타 유백이'가 예상 밖 큰 선전을 하면서 복병으로 자리잡고 있다.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의 퇴사밀당 로맨스라는 핵달달 스토리로 안방극장에 설렘 부스터를 가동시켰다.

특히 방송 내내 TV화제성 드라마 부문 1위를 놓치지 않은 저력으로 tvN 로코물에 한 획을 그었다. ‘백일의 낭군님’은 완전무결 왕세자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과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의 전대미문 100일 로맨스, 이종재 감독의 감각적 연출, 시청자들의 심장을 찌릿하게 만든 대사가 돋보였다. 이에 tvN 역대 전체 드라마 시청률 4위에 이름을 올리며 올 가을 월화드라마 시장을 뒤흔들었다.

'톱스타 유백이'는 여즉도의 아름다운 섬 풍경과 볼거리, 극의 재미와 몰입도를 높이는 웃음 포인트로 연말 안방극장을 장악하고 있다. 특히 사고를 쳐 외딴섬으로 강제 유배 간 유아독존 대한민국 대표 톱스타 ‘유백’ 역의 김지석, 여유롭지만 필요할 땐 박치기로 멧돼지도 잡는다는 100% 청정 섬소녀 ‘오강순’ 역의 전소민, 원양어선 타고 금의환향한 여즉도 최고의 톱스타 ‘최마돌’ 역의 이상엽 등 매력만점 배우들과 미친 존재감이 엿보이는 캐릭터가 눈길을 끈다.

특히 김지석은 다소 애틋하게 이어진 서사에서 훅 치는 코믹요소로,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살리는 훈훈한 비주얼과 더불어 멋짐과 코믹을 이질감 없이 오가며 유백이라는 맞춤옷을 입은 듯 완벽히 소화해냈다. 그의 호연은 다양한 장르를 녹여낸 극이 중심을 잃지 않도록 돕는 동시에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이며 안방극장을 다채로운 재미로 이끌었다.

이 외에도 이한위, 정은표, 김정민, 허정민, 이아현 등 코믹 연기에 일가견 있는 신스틸러들의 맛깔스러운 연기 시너지가 풍성한 빅재미를 배가시킨다.

'톱스타 유백이'가 예상 밖 큰 선전을 하면서 복병으로 자리잡고 있다. ⓒ tvN '톱스타 유백이'가 예상 밖 큰 선전을 하면서 복병으로 자리잡고 있다. ⓒ tvN

‘지붕뚫고 하이킥’을 집필한 이소정·이시은 작가의 센스 넘치는 유머와 톡톡 튀는 대사, ‘응답하라 1988’-‘내 귀에 캔디’를 연출한 유학찬 감독의 섬세하면서도 재기 발랄한 연출을 더한 ‘톱스타 유백이’는 매회 웃음과 위트 가득한 에피소드로 '주1회는 너무 섭섭하당께'라는 시청자 반응까지 이끌고 있다.

기존 로코의 틀을 깬 이색적이고 참신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재발견, 섬마을 사람들이 전하는 순수한 마음의 힐링, 여즉도가 주는 여유로움과 동화 같은 이야기의 '톱스타 유백이'. 단순히 드라마의 시청률 상승이 아닌, '시청률 빅3 불금' 시간대를 잡았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깊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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