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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시장 곳곳서 추락 신호…10년 아성 무너지나

권이상 기자 | 2018-12-09 06:00
전셋값 하락세 깊어지고, 거래량은 줄고 있어
전세가율 하락에 역전세난 우려와 깡통전세 불안 동시에 커져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가장 먼저 전셋값 조정이 본격화 되는 모습니다. 사진은 서울 일대 전경.ⓒ권이상 기자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가장 먼저 전셋값 조정이 본격화 되는 모습니다. 사진은 서울 일대 전경.ⓒ권이상 기자

서울 전세시장이 곳곳에서 추락신호를 보이고 있다. 5주 연속 내림세가 지속되는 아파트 전셋값은 점차 하락폭이 커지고 있고, 지난달 전세거래량은 7년 만에 동월 기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게다가 하반기부터 이어지는 입주물량 폭탄으로 서울 강남권 역시 맥을 못추고 있는 상황이다. 강북권은 전세가율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지며 갭투자들의 손실 우려 커졌디. 세입자들 입장에서는 깡통전세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요즘 전세시장의 분위기는 갑자기 기온이 떨어진 날씨만큼이나 냉랭하다며, 당분간은 집값 하락에 따른 전세값 시세조정이 불가피하다고 관측한다.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가장 먼저 전셋값 조정이 본격화 되는 모습니다.

실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11월 마지막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대비 0.06% 하락하며 5주 연속 하락세 이어졌다.

이는 서울 전셋값이 본격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11월 초(-0.01%)와 비교하면 하락폭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매년 겨울방학 이사수요 등으로 북적거리는 강남3구의 전세시장은 올해 유독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대비 강남3구 전셋값은 서초구 -0.24%, 강남구 0-.11%, 강동구 -0.11%, 송파구 -0.1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실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 전셋값은 최근 6억원에서 5억5000만원선까지 내려갔다. 올해로 입주 3년차를 맞은 래미안 대치팰리스도 집주인들이 눈높이를 낮추기 시작했다. 최근 2~3주 사이 호가가 5000만~1억원씩 하향 조정됐다.

게다가 비강남권 지역 중 대표적인 학군지역인 도봉구(-0.02%), 강북(-0.02%) 등도 마찬가지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 한 공인중개사는 “강남의 경우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의 입주를 앞두고 강남권과 위례신도시 등 인근에서 2~4년 전에 계약된 집들을 기준으로 일대 아파트 전세값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다만 올해 집값과 전셋값이 많이 오른 상태여서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크게 내리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앞으로 전셋값 하락세가 깊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전월세거래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전월세거래량은 지난 10월 1만8344건(일평균 591.7건)을 기록한 후 11월 1만6481건(일평균 549.3건)으로 하락했다.

이달의 경우 지난 7일 기준 현재 2673건(일평균 381.8건)이 거래됐는데, 이는 조사가 시작된 2011년 12월 1만2383건(일평균 399.4건) 이래 7년만에 최저치인 셈이다.

게다가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무너지고 있어 갭투자가 성행했던 강북권의 세입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실제 KB국민은행 시계열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9.6%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60% 미만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13년 9월 59.1% 이후 5년 2개월만에 처음이다.

강남권은 이미 50%대 무너졌고, 강북권도 전세가율 떨어지며 갭투자들 불안하게 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전세가율이 하락하면서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한 투자수요 입장에서는 부담이 증가하게 된다”며 “일부 비인기 단지에선 전셋값 하락으로 인해 전세 보증금을 제때 빼주지 못하는 역전세난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문제는 내년인데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1만가구 정도 증가할 예정으로, 집값 하락과 함께 전셋값 하방압력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은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데일리안 = 권이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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