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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매직' 베트남, 10년 만에 우승컵 차지하나

김평호 기자
입력 2018.12.07 00:02 수정 2018.12.07 00:04

홈에서 필리핀 꺾고 스즈키컵 결승 진출

결승서 껄끄러운 태국 대신 말레이시아 상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10년 만에 스즈키컵 결승에 올랐다. ⓒ 연합뉴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10년 만에 스즈키컵 결승에 올랐다. ⓒ 연합뉴스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2018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6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각)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대회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원정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베트남은 이날 2차전에서 필리핀을 똑같은 스코어 차이로 제압하고, 2승(최종합계 스코어 4-2)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2008년 우승 이후 10년 만에 스즈키컵 정상 탈환을 노린다.

이날 베트남은 후반 36분까지 필리핀과 0-0으로 팽팽한 긴장감 속에 경기를 치르다 후반 37분 꽝하이의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기세를 탄 베트남은 후반 42분 콩푸엉이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취점에 침착함을 유지한 박항서 감독도 추가골이 터지자 두 손을 불끈 쥐고 환호했다.

승기를 잡은 베트남은 후반 44분 제임스 영허즈번드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결승에 진출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이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의 10년 만에 우승이라는 위대한 도전에 나서게 됐다. 특히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태국의 탈락은 베트남에겐 호재다.

태국은 2014년과 2016년 우승을 차지한 동남아 최강팀으로, 이번 대회에서 3연패를 노렸다. 태국은 조별리그에서도 3승 1무를 기록하며 손쉽게 4강에 오르는 등 박항서호에게는 껄끄러운 상대가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강호 태국이 준결승전에서 말레이시아에 덜미를 잡히면서 박항서호의 우승 도전이 더 수월해졌다.

결승전 상대 말레이시아는 이미 조별리그에서 베트남이 2-0으로 꺾은 바 있어 자신감을 갖고 결승에 임할 수 있다.

한편, 베트남은 이달 11일과 15일에 말레이시아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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