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로 전북 진안군수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 군수의 측근 박모씨(42)를 구속했다.
전주지검은 6일 박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전주지법 영장담당부는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면서 박씨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씨는 이 군수가 유권자들에게 홍삼 선물세트를 선물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가 구속되면서 이 군수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항로 군수는 수년간 추석과 올해 설 명절에 군민들에게 홍삼 선물세트(7만원 상당)를 선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액만 수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 등 측근들에 대한 수사를 통해 이를 입증할 만한 의미 있는 증거를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신속하게 수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